알라딘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국내저자 >
국내저자 > 문학일반

이름:강형철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55년, 대한민국 전라북도 군산

최근작
2023년 5월 <꿈속의 꿈>

도선장 불빛 아래 서 있다

애초에 제목은 '매우 작음 웃음'이라 하고 싶었다. 누군가 이 시집을 읽고 그저 작은 웃음 한쪽이라도 거둘 수 있었으면 하는 소망 때문이었다. 또한 세계의 저 근원적 모습의 한 축을 '웃음'이라 말하고 싶은데, 거기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생각을 겸해서다.

시가 있는 환한 세상

여기 모아본 시편들은 나를 아프게 웃도록 만든 시편들이다. 독자들에겐 조금이라도 즐거운 마음을 불러일으켰으면 하는 생각으료 모자란 재주이지만 모아보려고 노력했다. 우리는 봄날의 나른함에도 웃고 어린이가 자라는 모습으로도 웃고 세상을 살아가는 일이 힘겨워서도 웃는다. 그런가 하면 연인들이 등 돌리는 모습도 우습고 가까스로 그리워하는 모습은 너무나 어여쁘다. 여기 모인 웃음들을 따라가다 보면 어두워 보이는 세상도 잠시 환해지지않을가 생각한다. 그런 희망으로 '시가 있는 환한 세상'을 감히 꿈꾸어본다. 여기 모인 시편들을 보면서 웃고 따뜻한 마음으로 세사을 살 수 있기를, 그 감격으로 많은 일에 정말 큰 웃음이 깃들기를...

환생

열아홉 무렵 어머니의 품을 떠나 사십여 년 가까이 객지 생활을 하고 다시 그 품에 돌아와서 새삼 어머니의 사랑을 실감한다. 그러면서도 어머니를 모시고 산다는 생각에 약간의 자부심이랄까 그런 것들이 없지 않았는데 이즈음에야 내가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것이 아니라 어머니가 나를 데리고 사는 것이라는 분명한 사실도 깨달았다. 여전히 나는 미욱한 아들이다. 천승세 선생님이 “시란 목숨의 반성문이다”라는 말씀을 주셨는데 아직 그 정도까지 내 시는 못 갔지만 나에게 있어 시는 반성문인 것만은 엄연한 사실이다. 그래서 부끄럽다. 그렇지만 이 시집에서 혹시 좋은 대목을 발견한다면 나를 매개로 드러난 고마운 사람들 모습 덕분이라고. 학자의 가상물질이었던 힉스가 현실로 출현하듯이 보이지 않던 사람들의 그 찬란한 헌신과 사랑이 현신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시집을 내는 시점에 안타까운 것은 최근 나의 모든 것에 가장 중심인 어머니가 기력이 쇠해서 병원에 계신다는 것, 여전히 엄히 깨우쳐주시고 가르쳐주시지 않고 생각만 많이 하시고 말씀이 없으시다는 것, 그래서 많이 송구하고 아프다. 어머니 흉봤으니 큰일났다고 말씀드리면 일어나실까? 2013년 겨울날 은적사 아랫동네에서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