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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건청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42년, 대한민국 경기도 이천

직업:시인

최근작
2024년 5월 <시인하우스 2024 상반기>

곡마단 뒷마당엔 말이 한 마리 있었네

시집 『곡마단 뒷마당엔 말이 한 마리 있었네』를 낸다. 감각과 상상력과 시적긴장과의 길항 속에서 좋은 말들을 발견하는 일은 고된 것이지만 기쁜 일이기도 하다. 밝은 눈과 맑은 귀로 보고 듣기 위해 애를 써야 하리라. 감성의 촉수가 말라버리지 않도록 더 애를 써야 하리라. 시집을 내면서 되뇌어보는 다짐이다.

굴참나무 숲에서

2007년 시집 『소금창고에서 날아가는 노고지리』를 간행하고 나서 꽤 많은 작품들을 쓰게 되었다. 나로서는 다작을 한 셈이었다. 대학 정년 후 강의 부담을 덜게 된 때문이었을 것이다. 2007년부터 2011년 사이에 쓰인 작품들 중에서 61편을 선해 시집을 엮어내게 되었다. 이 시집의 작품들을 쓰는 동안 가급적 사물 가까이 다가서려 하였고, 밝은 눈, 맑은 귀로 보고 들으려 하였다. 이 시기에 쓴 작품들 중에서 ‘반구대 암각화’, ‘천전리 각석’을 대상으로 한 것들만을 따로 묶어 시집 『반구대 암각화 앞에서』(2010)를 간행하였음을 밝힌다. 특이한 대상, 특이한 체험의 언어로 쓰여진 것들이어서 따로 묶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시적 긴장을 찾아가는 일은 어렵고 힘든 일이다. 안일과의 버거운 싸움을 견뎌내기 위해서는 더 많은 각성과 채찍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새삼 절감한다. 2012년 2월 양촌리 모가헌에서 이건청

무당벌레가 되고 싶은 시인

밝은 눈으로, 맑은 귀로, 사물과 현실을 보고 듣자. 그리고 시적 긴장을 놓치지 말자.

실라캔스를 찾아서

3억 6천만 년에서 6천5백만 년 전, 퇴적암에서 발견되던 화석 물고기 실라캔스는 육지 척추동물의 특징들을 거의 그대로 지닌 채 1938년 어부의 그물에 잡혀 올라왔다. 몇 억 년의 시간을 물속에 살았으면서도 물속 환경을 따라가 동화되기를 거부한 채, 애초의 자신을 지켜온 육지척추동물의 조상 물고기 실라캔스의 자존의지 앞에 서서 나는, 시는 무엇이고 시인은 무엇이어야 하는가를 숙고하고 있다. 38억 년 전, 지구에 표층이 생긴 이후 지구가 겪은 모든 변화 양상과 내용들은 켜켜이 지질地質로 쌓여 시대별 암반 지층으로 굳어 있다. 나는 내 삶이, 이 지질 암반들이 품고 있는 무량수의 시간들과 화해되기를 바란다. 머지않은 때에 나 또한 2000년대 퇴적암 어딘가로 귀의해야 할 존재이기 때문이다.

이건청 시전집 - 전2권

이 시전집에는 최근의 시집들을 앞에, 과거의 시집들을 뒤에 실었다. 현재의 나로부터 자신을 성찰해 보려는 배려였다. 평생을 시인으로 살아오고, 이제 『이건청 시전집』을 모두어 내면서 가슴이 설렌다. 앞으로 이건청 시에 던져지는 반문들이 있다면 이 책이 온전히 답을 해야 할 것이다. 시인으로 사는 일의 보람과 시 쓰는 날의 환희를 안겨준 모국어에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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