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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이름:이인휘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58년, 대한민국 서울

직업:소설가

최근작
2022년 10월 <달려라 장편아>

노동자의 이름으로

삼십 년의 세월이 지나 들어간 공장은 옛날보다 나아지기는커녕 더 나빠져 있었습니다. 삼 년 동안 공장을 다니면서 내가 살아온 세월이 불쌍하고, 억울하고, 분노로 치밀어 올라 죽을 것 같았을 때, 다시는 못 쓸 것 같았던 글이 찾아왔습니다. 새벽마다 환청에 시달리면서 미친 듯이 삼 년 동안 글을 썼습니다. 이번 글을 쓰면서 많은 것들을 더 깊이 보면서 배웠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동자는 영원한 핍박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 자본은 결코 공동체의 희망을 만들어주지 못한다는 것. 내가 겪어온 세월 역시 자본과 권력으로부터 민중들이 지독한 폭력을 당해온 역사라는 것, 불행하게도 그건 자본주의가 지속되는 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것…. 도대체 왜 현실은 이렇게 흘러가야만 하는가? 그 물결을 인간을 살리는 길로 돌릴 수는 결코 없는 것인가? 아마도 제가 쓰고 있는 모든 글들은 그 의문에 대한 답을 찾고자 하는 과정일 것입니다. 이 소설에 나오는 인물들은 양봉수, 서영호, 정재성 열사만 실존 인물이고 나머지 인물들은 모두 허구임을 밝혀둡니다. 동시에 이 글 속에서 일어난 모든 사건들은 사실이며, 『현대노조 20년사』를 바탕으로 썼음을 알려드립니다.

부론강

“생명이란 얼마나 아름다운가! 생명의 뿌리가 사랑이라는 것을 깨달아가게 된 겁니다. 생명이 생명을 존중하는 사랑이 슬그머니 몸에 생긴 거지요. 어쩌면 생긴 게 아니라 자연의 뭇 생명이 내게 사랑을 가르쳐 준 것이겠지요. 산과 강의 품에 안겨 있는 부론. 태초에 강을 따라서 사람들이 집을 짓고 생명을 이어온 흔적이 깊고 진하게 스며 있는 곳. 천년고찰 법천사지와 거돈사지가 있고, 석기시대의 유물들이 묻혀 있는 곳. 부론은 아름다운 풍경과 더불어 우리 역사의 숨결 또한 깊게 간직하고 있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이 소설은 상처를 입은 두 남녀가 사랑을 만들어가는 이야기입니다. 그 이야기의 흐름 속에서 인간이 무엇을 잃어버리고 있는지를 되돌아보고 싶어 쓴 소설이죠. 부론이 내게 준 사랑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어서 쓴 소설, 누군가의 마음에 따뜻하게 다가가기를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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