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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국내저자 >

이름:표성흠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46년, 대한민국 경상남도 거창

직업:소설가 시인

최근작
2023년 7월 <특별상봉>

뿔뱀

엉덩이에 뿔난 뱀을 하나 그렸다. 연암 박지원의 삶이 그렇다. 순탄한 길을 마다하고 굳이 세상과 맞서 시대의 아웃사이드가 된 인물. 그게 반드시 지식인이라서 그랬다고 말할 순 없겠지만 ‘작가라서’라고 말할 순 있을 것 같다. 작가는 당대의 지식인임에 틀림없고 어떤 의미로 지식인은 국외자가 될 수밖에 없다. 현실과 맞물려 사는 것 같지만 머릿속은 늘 하늘의 별을 따기 때문이다. 그러한 인물 하나를 만들며 혼자 기뻤다. 자화상을 그리는 것 같아서였다. 책을 백 권이나 넘도록 써 밥 벌어먹고 살던 전업 작가로서 마지막 작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니면 그 반대로 정말 이제부터 시작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도 했다. 그만큼 내 할 말을 다 쏟아 부어 남은 이야기가 없다는 뜻이다. 작가로서의 할 말을 이 작품에 다 했다. 작가가 할 말이 없으면 무얼 쓸 것인가? 또 다른 바람이 생길까? 다시 산에 올라가 물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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