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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광수

출생:1945년, 대한민국 경상북도 영양 (물고기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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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진실 찾아 아스팔트로>

기억하여야 할 날들

나라에서는 국경일 이외에도 각종 기념일들을 정하여 그 의미를 생각하면서 잊지 말자고 기념하고 있다. 각 부처에서는 부령, 훈령, 고시 등으로 기념일을 제정 시행하여왔으나 많은 폐해가 있다 하여 1973년 규정을 만들어 정부가 제정하고 주관하는 기념일로 정비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오래전부터 이들을 통합 정리하여야겠다는 뜻은 있었으나 차일피일하다가 이제야 실행하는 기회를 가졌으니 나의 즐거움이다. 이 기록물들은 모두 다 문헌을 통하여 이루어졌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자 한다. 특히 자라는 후인들이 우리 대한민국이 무엇을 경축하고 기념하고 있는지를 쉽게 접하였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문화는 강물 되어

사람은 우주를 떠나서는 살아갈 수 없다. 자연은 절대적인 환경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태양태음력을 만들고 이를 다시 봄, 여름, 가을, 겨울의 4계절로 나눈 다음에 다시 24절기를 정하여 삶의 길잡이로 하였다. 이것이 진리이다. 영원히 변하지 않은 것이 진리라 한다. 종교의 목적도 진리를 찾아가는 노정이다. 예수그리스도께서는 나는 길이요 진리이며 영원한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 성리학에서는 허령지각을, 불교에서는 차령각성이라 하였다. 이들 모두는 나를 찾아가는 노정을 일컫는 말씀이다. 결국 사람은 나는 무엇인지에 대하여 알아가는 것이다. 태어나 죽을 때까지 의식하든 못하든 그것은 별개의 문제이며 종국에는 진리를 찾아가는 것이 삶이다.

생각이 머문 곳

글의 주제는 평소에 생각하였던 일들을 때에 따라 선정하였다.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이야기들을 쓰기도 하였으며, 걱정이 될 만한 국가적인 사안에도 평소 갖고 있는 지론을 펴기도 하였다. 함께 울분을 토하기도 하였으며 그리고 나의 가족 이야기며 손, 자녀들의 이야기도 하였다. 시절 따라 변하여 온 자연과도 대화도 하여 보았다. 일천한 나의 지식을 넘어서는 것들은 남의 글을 참고도 하고 인용도 하였다. 흔히들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지 않았나, 절감하면서 지나온 날들에 왜 좀 더 공부하지 않았나 하는 후회도 하였다.

진실 찾아 아스팔트로

가을밤은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하늘에 홀로 뜬 둥근 달은 사위를 은은히 구석구석 밝혀 마음을 사로잡는 꿈꾸는 밤이다. 모기장 속에 어린애기 손짓 발짓에 옹알이하는 밤이기도 하다. 마당가 모깃불 피워 자욱하지만 멍석에 옹기종기 가족들 만찬 시간을 허락하는 밤이다. 별빛 쏟아지는 밤이면 할머니 무릎베개 삼아 이 별은 내 별 저 별은 네 별하면서 꿈을 꾸어본 밤이다. 가을밤의 무대는 활짝 열려있다. 이름 모를 풀벌레들의 합창은 계수나무 아래 방아 찧는 토끼의 지휘로 교향곡이 연출되기도 한다. 마당 한구석에 자리한 강아지도 잠 못 이루고 감상하는 밤이다. 보는 것이 모두가 천국이요, 느끼는 것들 모두가 행복이요 평화다.

토네이도의 환상

시민의 의식은 게으르고 나태하며 힘든 일은 너나 가지고 가고 나는 오직 편안함만 추구하면 된다는 무사안일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으니 문밖에 사냥개가 짖어도 나의 일은 아니라 한다. 맛있는 것 먹고 즐겁게 놀면서 많이 가지는 것이 최대의 꿈이다. 나라는 정치 개들에게 맡겨놓으면 되는데 설마하니 나라를 팔아먹겠는가, 망하게야 하겠는가, 진보니 보수니 너희들끼리 열심히 치고받고 하더라도 나의 행복에 손대지 말라고 하는 것이다. 방관자다. 남의 나라 일로 방관하니 거짓은 진실로 둔갑하고 불법은 정의로운 사회로 뒤집히고 말았다. 아무리 떠들어보았자 보는 자, 듣는 자, 말하는 자 없다. 외눈 가진 원숭이 사회에 두 눈 가진 원숭이는 병신 취급받는 것과 같은 현상이 나라 안에 가득한데.

확대경으로 보는 세상

오랫동안 끊겼던 죽마지우에게서 소식이 전해온 것처럼 설경(雪景)은 기쁘게 하고 나를 어린 시절로 돌아가게 하는 유일한 손님이다. 그 옛날이 되어버린 나의 고향은 어떤 모습일까? 가진 것 없고 모자라 먹고 입을 것 부족한 양지바른 산자락이지만 옹기종기 모여 살았던 친구들이며 어르신들, 가물가물 다가왔다가도 멀어지는 기억들은 세월의 아픔일까? 멀지 않아 모든 사람들이 가는 천도(天道)를 앞에 두고 있지만 아직도 내 심장이 뛰고 있다는데 항상 감사하고 있다. 눈 오는 아침에는 어머님 물길을 열어드리려 조막손으로 마당에 눈을 쓸었던 일들, 노란 초가지붕은 하얀 눈 이불로 칼바람과 강추위를 막아주었으며 돌담장 위에도 길게 굽이굽이 하얀 눈으로 경계를 이루고 있다. 지붕 위 굴뚝에 하얀 연기는 용트림하듯 하늘을 날아 헤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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