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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츠츠미 미카 (堤 未果)

국적:아시아 > 일본

출생:, 일본 도쿄

최근작
2014년 7월 <주식회사 빈곤대국 아메리카>

아메리카 약자혁명

“미국은 이제 글렀다는 저널리스트가 많은 가운데 츠츠미씨는 왜 아직 미국에 희망이 남아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강연을 하고 있자면 자주 이런 질문을 듣는다. 되돌아보면 2001년 9월 11일 아침, 공교롭게도 뉴욕의 세계무역센터에 있었다는 악몽 같은 우연이 나를 이곳까지 이끌었다고 생각한다. 그 사건 이후, ‘테러와의 싸움’을 내세우며 폭주하는 미국은 온 세계에게 비난의 목소리를 받고 있다. 그리고 그 강렬한 영향력에 우리들은 끌려들어가 미래를 생각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굴절된 렌즈는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보이는 풍경을 바꾼다. 9·11로부터 2년 후, 테러 후유증과 미국에 대한 불신감을 떨쳐버리기 위해 또다시 미국에 가서 내가 만난 것. 그것은 보도가 전하는 잔악한 이미지와 정반대의 또 다른 미국의 얼굴이었다. 전쟁이라고 하는 거대한 비즈니스를 계속하기 위해 정보를 통제하고 경제적으로 구석에 몰려 고통 끝에 조국을 위한 버리는 말로 쓰이는 병사들이나 노동자들, 아들들을 전쟁에서 잃은 가난한 어머니들이나 무력한 마이너리티 젊은이들, 그리고 영웅이라 불릴 줄 알았던 노상에 잠든 노숙자의 귀환병들. 하지만 그들은 그런 험난한 상황에서도 굽히지 않고 고개를 들고 일어나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열심히 해내고 있었다. 한 흑인 여고생은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분명히 미국은 최악이에요. 세계 최강의 국가를 유지하기 위해 우리들 약자를 짓밟고 있죠. 하지만 인간의 역사를 보면, 혁명을 일으키는 것은 언제나 약자에요” 맞다. 그녀가 말하는 대로 긴 역사 가운데 변화를 일으킨 위대한 혁명가들은 모두 약자였다. 킹 목사에 넬슨 만델라, 그 밖에도 끝이 없을 것이다. 각자 공통된 것은 마지막까지 결코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는 것. 그들의 힘이 작다며 포기하지 않고 자신이 꿈꾸는 새로운 미래를 믿어왔다는 것. 이와 같은 믿음을 가진 미국의 약하지만 강한 사람들이 나에게 가르쳐준 것. 그것은 한 사람의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의 거대함, 그리고 할 수 있다고 믿고 행동하는 용기이다. _‘저자 후기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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