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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1919년 경남 거창군 가조면에서 빈농이었던 김채완(金采琓)과 부인 안동 권씨 사이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으나, 출생 직후 아들이 없던 큰아버지 김채환(金采煥)과 부인 의성 김씨 슬하로 입양되었다. 거창의 지주였던 큰아버지 역시 종가를 지키기 위해 입양된 사람으로서 별다른 차별 대우를 하지는 않았지만, 자신이 양자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이후 시인은 경제적 차이가 나는 두 집안을 보면서 내면적 괴로움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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