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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채초등학교 때 절로 소풍을 몇 번 간 적이 있다. 나는 지눌의 그림이 흥미로웠다. 자유의 옷을 입은 듯 하였고 시선은 보통 사람들과는 달랐다. 매주 미사에 참여하고 레지오 같은 신심 모임에 참석도 하였다. 가는 것도 좋지만 모시고 있는 신이 너무나 궁금하였다. 어느 날 성당의 고해소에서 신부님에게 여쭈었다. “신은 어디에 계십니까?” “산과 들에 있지요.” 산이 얼마나 많으며 또 들은 어떠한가? 어디서 찾으란 말인가? 그러나 나는 찾아 나서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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