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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말의 무게 - 우리를 살리고 죽이는 말의 모든 것
뤼시 미셸 (지은이), 미리옹 말 (그림), 장한라 (옮긴이) | 초록서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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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무게』는 단어와 이름, 별명, 욕, 사투리, 인터넷 용어까지 일상 언어를 구석구석 살펴보며 ‘말하기’가 얼마나 정치적인 행위인지를 흥미롭게 보여 준다. 가장 아름다운 언어로 꼽히는 프랑스어에 차별과 혐오가 담긴 채 사용되는 현실은, 가장 평등한 언어로 꼽히는 한국어의 오늘과 상당히 유사하다. 결국 이 책은 ‘언어는 살아 있다’는 사실 그리고 살아 있는 언어의 ‘재현의 주체’가 바로 ‘우리’라는 사실을 직면하게 해 준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은 뒤, 우리의 언어는 이전과 확연히 달라질 것이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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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란 듯이 걸었다 ㅣ 창비청소년시선 26
김애란 (지은이) | 창비교육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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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집에서 눈에 띄는 것은 십 대 여성이 화자인 시가 많다는 점이다. 시를 읽고 있으면 우리가 지금까지 외면해 왔던 십 대 여성들의 얼굴이 보이고 목소리가 들린다. 학교도, 집도, 가출 팸도 십 대 여성들에게 안식처가 되지 못한다. 혼자서 고군분투하는 그들의 모습이 눈에 선해서 간간이 나오는 십 대 특유의 발랄함, 열정, 자유로움이 더 반짝이고 반가웠다. 외로우면서도 씩씩하게, 힘겹지만 지혜롭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을 십 대 여성들에게 위로와 응원과 존중의 마음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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