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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출판사
어린이·청소년 도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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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기소영의 친구들
정은주
초등학교 졸업을 앞둔 가을, 같은 반 친구 기소영이 세상을 떠난다. 아이들은 큰 소리로 울고, 어른들은 흔들리지 말라고 당부하며 목소리를 낮춘다. 책상 위에 놓였던 국화가 시들고, 교실에서 소영이의 흔적이 사라질 때쯤에야 ‘기소영 그룹’이라 불리던 채린이와 친구들은 소영이의 빈자리가 얼마나 큰지를 실감한다. 그리고 생각한다. ‘소영이에게 잘 가라고 인사할 방법을 찾고 싶다. 이건 내 친구에 대한 일이니까.’
친구의 장례에 참여할지조차 어른의 결정에 따라야 했던 아이들은 슬픔을 마주하지 않으려 묻어 두는 것이 아니라, 한바탕 울고 난 뒤에 손을 잡고 그다음으로 나아가기를 선택한다. 그 애도의 끝에서, 떠나간 친구를 이제는 반갑게 기억할 수 있으리라 여기는 어린이들의 성장은, 어린이에게도 이별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는 목소리이기도 하다.
친구의 장례에 참여할지조차 어른의 결정에 따라야 했던 아이들은 슬픔을 마주하지 않으려 묻어 두는 것이 아니라, 한바탕 울고 난 뒤에 손을 잡고 그다음으로 나아가기를 선택한다. 그 애도의 끝에서, 떠나간 친구를 이제는 반갑게 기억할 수 있으리라 여기는 어린이들의 성장은, 어린이에게도 이별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는 목소리이기도 하다.
#어린이
열세 살의 걷기 클럽
김혜정
학교에 운동 클럽이 생기자 윤서는 ‘걷기 클럽’을 만든다. 그럴듯한 운동이 아니니 운동 클럽을 원하는 아이들은 아무도 가입하지 않을 테고, 그럼 클럽 활동 시간에 혼자 있을 수 있으니까! 하지만 뜻밖의 가입자들이 나타나, 윤서는 얼떨결에 클럽장이 되는데….
친하지도 않은 윤서를 돕겠다고 가입한 오지랖쟁이 강은, 다른 클럽에서 밀려난 혜윤, 뛰는 모습을 본 적 없는 재희, ‘혼자 할 수 있는 운동이어서’ 가입한 윤서까지. 성격도 말투도 고민도 다른 걷기 클럽 아이들은 과연 함께 걸을 수 있을까?
지름길도 없고, 뛰어가면 반칙인 ‘걷기’ 세계에서 앞지르려고 애쓰지 않고, 뒤처진 친구를 기다리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며, 서로 다른 속도와 걸음으로 함께 걷는 아이들의 우정과 용기. 현실을 바꾸거나 자유자재로 모습을 바꿀 초능력은 없어도, 걷기 클럽 아이들은 오롯이 두 발을 내디뎌 괴로운 어제와 만만치 않은 오늘을 당당하게 걸어간다.
친하지도 않은 윤서를 돕겠다고 가입한 오지랖쟁이 강은, 다른 클럽에서 밀려난 혜윤, 뛰는 모습을 본 적 없는 재희, ‘혼자 할 수 있는 운동이어서’ 가입한 윤서까지. 성격도 말투도 고민도 다른 걷기 클럽 아이들은 과연 함께 걸을 수 있을까?
지름길도 없고, 뛰어가면 반칙인 ‘걷기’ 세계에서 앞지르려고 애쓰지 않고, 뒤처진 친구를 기다리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며, 서로 다른 속도와 걸음으로 함께 걷는 아이들의 우정과 용기. 현실을 바꾸거나 자유자재로 모습을 바꿀 초능력은 없어도, 걷기 클럽 아이들은 오롯이 두 발을 내디뎌 괴로운 어제와 만만치 않은 오늘을 당당하게 걸어간다.
#어린이
마당을 나온 암탉
황선미
닭장에서 알을 낳는 것만이 정해진 운명이었던 암탉 잎싹. 그러던 어느 날, 닭장을 나와 알을 품어 병아리의 탄생을 보겠다는 소망을 갖고 있던 잎싹에게 자유가 찾아오는데…. 닭장을 벗어나 주인 없이 버려진 뽀얀 오리알을 품게 된 잎싹과, 알에서 깨어난 아기 오리 초록. 이들은 과연 험난한 세계에서 무사히 살아갈 수 있을까?
2000년 출간 이후 160만 부 이상 판매되며 지금에도 여전히 유효한 이야기로, 잎싹이 들려주는 삶과 죽음, 꿈과 자유, 그리고 지극한 사랑 이야기와 더불어, 동물을 착취하는 인간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함께 담겨있다.
2000년 출간 이후 160만 부 이상 판매되며 지금에도 여전히 유효한 이야기로, 잎싹이 들려주는 삶과 죽음, 꿈과 자유, 그리고 지극한 사랑 이야기와 더불어, 동물을 착취하는 인간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함께 담겨있다.
#어린이
도마뱀 구름의 꼬리가 사라질 때
문유운
구름 꼬리를 가진 시간 여행자, 어금니와 대화하는 마녀, 나무꾼이 되고 싶은 늑대인간, 절망을 삼키는 초능력자, 언제나 친구를 기다리는 게임 속 아이…. 정체가 궁금해지는 주인공들이 SF와 판타지, 모험 등 장르와 차원을 넘나들며 등장한다.
만약 내가 시간 여행자라면 어디로 떠날까? 늑대 인간을 만난다면 무슨 이야기를 하지? 누군가와 꼭 친구가 되어야만 하는 게임으로 들어간다면?
상상할 필요도 없고, 자칫 쓸데없다고 평가할지 모르는 질문들. 그러나 어린이는 이 이상한 질문에 쉽게 답할 수 있을 것이다. 어린이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것을 상상하고, 무엇이든 꿈꿀 수 있는 힘을 가졌으므로. 언제나 새로운 세계를 꿈꾸는 어린이들에게 이 책이 재미있는 상상의 시간이 되어주기를 바란다.
만약 내가 시간 여행자라면 어디로 떠날까? 늑대 인간을 만난다면 무슨 이야기를 하지? 누군가와 꼭 친구가 되어야만 하는 게임으로 들어간다면?
상상할 필요도 없고, 자칫 쓸데없다고 평가할지 모르는 질문들. 그러나 어린이는 이 이상한 질문에 쉽게 답할 수 있을 것이다. 어린이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것을 상상하고, 무엇이든 꿈꿀 수 있는 힘을 가졌으므로. 언제나 새로운 세계를 꿈꾸는 어린이들에게 이 책이 재미있는 상상의 시간이 되어주기를 바란다.
#어린이
나무가 된 아이
남유하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교실 한가운데에서 차라리 나무가 되어 버린 아이, 남들과 똑같아지기 위해 나의 일부를 지우는 아이, 가장 사랑받는 단 한 명이 될 수만 있다면 무슨 일이든 하겠다고 결심한 아이…. 그 아이를 알아봐 줄 단 한 명의 친구가 있었더라면.
작가는 지금도 교실 어딘가에서 일어나고 있을 폭력과 그 폭력을 둘러싼 아이들의 감정을 환상동화의 기법으로 풀어낸다. 차별과 혐오가 낳은 참혹한 비극을 서늘하게 묘사하기도 하고, 놀랄 만큼 아름다운 위로를 선사하기도 하며 독자들에게 ‘너는 어떤 존재가 되겠느냐’고 묻는다.
호러 장인 남유하 작가의 어린이 책으로, 책장을 덮을 때쯤 정말로 두려운 것은 무서운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 낼지도 모를 ‘현실’ 자체임을 깨닫게 될지 모른다.
작가는 지금도 교실 어딘가에서 일어나고 있을 폭력과 그 폭력을 둘러싼 아이들의 감정을 환상동화의 기법으로 풀어낸다. 차별과 혐오가 낳은 참혹한 비극을 서늘하게 묘사하기도 하고, 놀랄 만큼 아름다운 위로를 선사하기도 하며 독자들에게 ‘너는 어떤 존재가 되겠느냐’고 묻는다.
호러 장인 남유하 작가의 어린이 책으로, 책장을 덮을 때쯤 정말로 두려운 것은 무서운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 낼지도 모를 ‘현실’ 자체임을 깨닫게 될지 모른다.
#청소년
우리는 마이너스 2야
전앤
우리의 관계는 마이너스일까, 플러스일까? 스스로를 마이너스와 같은 존재로 치부하는 청소년들이 한데 모여, 서로의 빈틈을 채워 가는 다정한 관계를 다룬 이야기.
작가는 서로 다른 곳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버티고 있을 독자들에게 올곧은 마이너스 기호를 내민다. “마이너스가 꼭 나쁜 거야? 함께 있어서 외로움이나 슬픈 게 줄어들 수도 있잖아.”
서로의 미세한 틈을 조금씩 채워 주고, 마음속에 자리한 어둠을 하나씩 지워 나가면서 혼자보단 둘이, 둘보단 셋이 함께하는 시간들의 빛을 전하는 다정한 작품.
작가는 서로 다른 곳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버티고 있을 독자들에게 올곧은 마이너스 기호를 내민다. “마이너스가 꼭 나쁜 거야? 함께 있어서 외로움이나 슬픈 게 줄어들 수도 있잖아.”
서로의 미세한 틈을 조금씩 채워 주고, 마음속에 자리한 어둠을 하나씩 지워 나가면서 혼자보단 둘이, 둘보단 셋이 함께하는 시간들의 빛을 전하는 다정한 작품.
#청소년
오, 사랑
조우리
뷰티 유튜버가 꿈인 오사랑은 ‘학교 밖에서 꿈꾸기’라는 오픈 채팅방 오프라인 모임에 나간다. 그곳에서 짧은 커트 머리에 검은 테 안경으로 멋지게 꾸미고 등장한 이솔을 보고 한눈에 반한다. 사랑은 대화를 할수록 솔에게 빠져드는데…
틀리지도 다르지도 않은, 두 소녀의 사랑 이야기이자, 자신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방법을 찾아 나가는 성장 이야기. ‘존재 자체에 대한 순수한 감정’으로 두 사람의 사랑을 편견 없이 풀어냈다.
이를 통해 작가는 전한다. “누구를 사랑하든, 어떤 가족의 형태든. 이해와 상상력 밖의 범주라고 한다면 이해와 상상력의 폭을 넓히면 된다. 남과 다름으로 인해 고통받고 상처받는 아이들에게 사랑과 지지를 보낸다. 무너지지 말고 단단해지라고, 어깨 펴고 너의 삶을 살아가라고.”
틀리지도 다르지도 않은, 두 소녀의 사랑 이야기이자, 자신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방법을 찾아 나가는 성장 이야기. ‘존재 자체에 대한 순수한 감정’으로 두 사람의 사랑을 편견 없이 풀어냈다.
이를 통해 작가는 전한다. “누구를 사랑하든, 어떤 가족의 형태든. 이해와 상상력 밖의 범주라고 한다면 이해와 상상력의 폭을 넓히면 된다. 남과 다름으로 인해 고통받고 상처받는 아이들에게 사랑과 지지를 보낸다. 무너지지 말고 단단해지라고, 어깨 펴고 너의 삶을 살아가라고.”
#청소년
하라의 세계가 열리면
이은용
하라 앞에 놓인 선택지는 단 하나뿐이다. 예고에 진학해서, 누구나 알아주는 미대에 가고, 유명한 화가가 되는 것. 그러던 어느 날, 하라는 낯선 세계에 떨어지게 되는데….
그곳은 대학, 입시, 성공 말고, 그냥 좋아서 좋아하는 걸 할 수 있는 세계. 하라는 그곳에서 자신과 너무나 닮은 리온, 호기심 가득한 안나, 병아리 별이를 만나 환상적인 여정을 시작한다. 과연 이 친구들의 정체는 무엇일까?
진로라는 거대한 기로 앞에 서 있어야 하는 청소년들에게 길잡이가 되어주는 작품으로 이와 동시에 경쟁과 성공을 부추기는 사회에서 고민하는 청소년 곁 어른들의 역할을 함께 돌아보게 한다. 하라가 스스로를 탓한 마음의 뒷면에는 사실 잘못이 아니라고, 실수해도 괜찮다고, 다시 시작하면 된다고 건네는 위로와 응원을 기다리는 열여섯 소년의 바람이 있었다고.
그곳은 대학, 입시, 성공 말고, 그냥 좋아서 좋아하는 걸 할 수 있는 세계. 하라는 그곳에서 자신과 너무나 닮은 리온, 호기심 가득한 안나, 병아리 별이를 만나 환상적인 여정을 시작한다. 과연 이 친구들의 정체는 무엇일까?
진로라는 거대한 기로 앞에 서 있어야 하는 청소년들에게 길잡이가 되어주는 작품으로 이와 동시에 경쟁과 성공을 부추기는 사회에서 고민하는 청소년 곁 어른들의 역할을 함께 돌아보게 한다. 하라가 스스로를 탓한 마음의 뒷면에는 사실 잘못이 아니라고, 실수해도 괜찮다고, 다시 시작하면 된다고 건네는 위로와 응원을 기다리는 열여섯 소년의 바람이 있었다고.
#청소년
너만 모르는 엔딩
최영희
반쯤은 진실이고 반쯤은 상상인 두 존재에 관한 이야기. 외계인에게 청소년을 소개하는 마음으로, 청소년을 외계인에게 소개하는 마음으로 공들여 써 나간 여섯 편의 소설이 담겨있다.
제법 말이 잘 통하는 상대, 인류를 멸종시키려는 침략자, 동네 점집 아저씨인 외계인. 첫사랑을 친구에게 빼앗기고 외계 항성에 정착하고픈 청소년, 그리고 얼떨결에 인간 병기가 되어 슈퍼 히어로 영화를 찍게 된 청소년까지.
청소년 생활밀착형 SF 세계를 만들어 낸 이 책에는 청소년들이 자신만의 우주를 만들어 갔으면 하는 바람과 응원이 가득하다.
제법 말이 잘 통하는 상대, 인류를 멸종시키려는 침략자, 동네 점집 아저씨인 외계인. 첫사랑을 친구에게 빼앗기고 외계 항성에 정착하고픈 청소년, 그리고 얼떨결에 인간 병기가 되어 슈퍼 히어로 영화를 찍게 된 청소년까지.
청소년 생활밀착형 SF 세계를 만들어 낸 이 책에는 청소년들이 자신만의 우주를 만들어 갔으면 하는 바람과 응원이 가득하다.
#청소년
우리의 정원
김지현
정원에게 친구 관계는 늘 어려운 숙제다. 서로 취향과 생각이 맞으면 가까워질까? 하지만 정원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대상인 아이돌 ‘에이세븐’에 대해 친구들과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자신에게 소중한 존재에 대해 남이 시큰둥하게 반응하면 정말 상처받을 테니까.
그런 정원에게 친구들이 선뜻 다가오기 시작한다. 그에 힘입어 자기만의 세계를 가꾸고, 마침내 다른 사람의 간절한 소망에 귀 기울이는 정원. 이 따뜻한 소통과 변화는, 무언가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들이 서로의 마음을 존중하고 지지할 때 만들어지는 자유롭고 다정한 세계를 꿈꾸게 한다.
‘좋아하는 마음’이 한 사람을 움직이고, 사람과 사람을 잇고, 세상을 조금씩 바꾸어 가는 과정을 담은 정원(庭園)처럼 소중하고 아름다운 이야기.
그런 정원에게 친구들이 선뜻 다가오기 시작한다. 그에 힘입어 자기만의 세계를 가꾸고, 마침내 다른 사람의 간절한 소망에 귀 기울이는 정원. 이 따뜻한 소통과 변화는, 무언가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들이 서로의 마음을 존중하고 지지할 때 만들어지는 자유롭고 다정한 세계를 꿈꾸게 한다.
‘좋아하는 마음’이 한 사람을 움직이고, 사람과 사람을 잇고, 세상을 조금씩 바꾸어 가는 과정을 담은 정원(庭園)처럼 소중하고 아름다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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