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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야탑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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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프랑스 자연주의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세계문학사에서 가장 뛰어난 단편소설 작가로 불리는 모빠상. 그는 불과 10년밖에 되지 않는 짧은 작가 생활 내내 무서운 병마와 싸우면서도 무려 300여 편에 달하는 단편소설과 여섯 편의 장편소설, 수많은 희곡과 시를 발표했다. 스승인 플로베르와 문우인 에밀 졸라의 영향으로 철저한 사실주의에 입각해 작품 활동을 펼쳤던 모빠상은, 작품의 수준과 기법 면에서도 그 천재성을 유감없이 발휘해 1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세계문학사에서 확고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모빠상은 놀랍게도 평범한 서민들의 일상생활 속에서 자신이 써 내린 수많은 작품들의 소재 대부분을 포착했다. 그의 특기는 지극히 평범하고도 진부한 일상의 이면을 파고들어 무지에 가득 찬 비참한 삶의 진실을 낱낱이 파헤치는 것이었다. 일상의 평범한 사건들이 모빠상이라는 천재 작가의 냉철하고 사실적인 표현과 극적이면서도 함축적인 구성을 통해 현실 그 이상의 진실로 탈바꿈하곤 했던 것이다. 펭귄클래식 153권 <모빠상 단편집>은 톨스토이와 니체, 헤밍웨이마저 매혹시켰던 모빠상의 천재적 재능이 살아 숨 쉬는 아주 특별한 단편집이다. 안톤 체호프, 에드거 앨런 포와 함께 세계 3대 단편소설 작가로 추앙받는 모빠상의 정수가 이 단편집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 “모빠상은 당대 파리를 꼼꼼하고 섬세하게 파악한 심리학자들 중 내가 특별히 애착을 가지는 사람이다.” : “모빠상은 간결한 문체 이면에 휴머니티를 간직한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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