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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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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클래식만의 오리지널 블랙 디자인으로 먼저 만났던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의 동화 <소공녀>를 사랑스러운 마카롱 에디션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소공녀>의 큰 줄거리는 주인공 사라가 자신이 나고 자란 인도에서 영국으로 옮겨 가 갖가지 고난을 헤쳐나가는 이야기이다.
이 작품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비참한 상황 속에서도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 우아함과 품위 등 자신의 원래 모습을 지키기 위해 소녀 사라가 동원하는 힘이 '상상력'이라는 점이다. '장밋빛 요정'처럼 주위를 맴돌며 호기심 어린 눈으로 베키를 지켜보는 사라는 빅토리아 시대에 석탄불을 피우는 하녀 아이의 괴로움을 덜어주는 마법을 지니고 있다. <소공녀>를 세 차례나 고쳐 쓴 버넷은 이 작품에서 남달리 강한 주인공 사라의 심리를 촘촘하게 잘 표현했다. 어른들의 냉대와 박대에 절대로 굴복하지 않던 사라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든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일그러지지도 더러워지지도 않으려 끝끝내 저항하는 소녀의 동심과 강인한 정신력은 감동뿐 아니라 상상력, 즉 '이야기'의 힘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7년 4월 14일자 '문학 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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