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큰 굴곡 없이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여느 하루와 똑같은 날들을 보내다 문득 나이 마흔을 실감하게 된 저자.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몸은 하루하루 다르고, 독신 여성을 보는 주변의 시선 또한 날로 엄격해진다.
하지만 그녀는 현실에 불안해하며 넋두리만 하고 있지 않는다. 오히려 스무 살 때부터 꿈꿨던 도쿄에서의 삶을 마흔이라는 나이에 결정해버린다. 남들은 늦었다고 생각하는 나이에 시작한 도시에서의 생활, 마냥 즐거운 날들이 기다리고 있지 않겠지만 소소한 즐거움과 새로운 발견이 가득한 도쿄 생활을 시작한다.
어렸을 때는 길을 잃으면 세상이 끝나는 것처럼 불안했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언젠가는 목적지에 도착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에는 이런 기쁨이 있다. 일상을 귀여운 일러스트로 묘사하고 보여주는 한편, 그 안에 담긴 마흔의 삶을 공감할 수 있게 전달하는 작품이다.
제1화 마흔의 초입
제2화 천천히 돌입하기
제3화 유미코 언니네 가게에서
제4화 도쿄와 나
제5화 부동산 순방
제6화 중요한 일을 갑자기 결정하다
제7화 40대의 이사
제8화 드디어 상경하다
제9화 이삿날 먹는 밥
제10화 미아가 된 날
제11화 미팅이 있는 날에
제12화 파티가 끝난 후
제13화 눈 오는 날
제14화 점과 나
제15화 "왜 도쿄에 왔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