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 지식그림책 47권. 예술을 친밀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돕는 그림책이다. 분명한 미술 그림책이지만, 미술 작품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는다. 로댕의 동상은 ‘아주 깊은 생각에 빠져 있는 사람’으로, 모나리자는 ‘어여쁜 여인’으로 이야기하는 식이다. 하지만 그림책을 보는 독자는 어떤 작품을 말하는 것인지 단번에 알 수 있다. 그림으로 대신 설명해 주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글과 그림이 독립적으로 역할을 수행한다. 작가의 위트가 돋보이는 글은 전체적인 스토리를 끌고 가는 역할을 하고, 세밀하게 그려진 그림들은 이에 부가적인 설명을 더한다. 직접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대신, 환상의 요소를 덧입힌 글과 사실적인 정보를 가진 그림을 적절하게 섞어 은근하게 이야기를 건네는 것이다. 때문에 독자는 훨씬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미술에 대해 알아갈 수 있다.
최근작 :<슈바바바바바 미술관> 소개 :2인으로 이루어진 아트 유닛으로 길거리 아트 활동, 일러스트 제작, 애니메이션 제작, 그림책 제작 등 다양한 방면에서 폭넓게 활동 중이다. 제9회 어린이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그랑프리 수상 경력이 있다. <슈바바바바바 미술관>의 경우 수상 애니메이션의 주인공 본과 하레토모 이야기를 다룬 첫 그림책이다.
최근작 :<아저씨 우산> … 총 621종 (모두보기) 인터뷰 :그의 이름으로 책을 선택한다 - 2002.10.26 소개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을 수료했다. 1987년 쇼와 여자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오오쓰마 여자대학과 도쿄 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연구했다. 현재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냉정과 열정 사이 Rosso』, 『반짝반짝 빛나는』, 『낙하하는 저녁』, 『홀리 가든』, 『좌안 1·2』, 『제비꽃 설탕 절임』, 『소란한 보통날』, 『부드러운 양상추』, 『수박 향기』, 『하느님의 보트』, 『우는 어른』, 『울지 않는 아이』, 『등 뒤의 기억』,...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을 수료했다. 1987년 쇼와 여자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오오쓰마 여자대학과 도쿄 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연구했다. 현재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냉정과 열정 사이 Rosso』, 『반짝반짝 빛나는』, 『낙하하는 저녁』, 『홀리 가든』, 『좌안 1·2』, 『제비꽃 설탕 절임』, 『소란한 보통날』, 『부드러운 양상추』, 『수박 향기』, 『하느님의 보트』, 『우는 어른』, 『울지 않는 아이』, 『등 뒤의 기억』, 『즐겁게 살자, 고민하지 말고』, 『저물 듯 저물지 않는』 등이 있다.
웅진주니어
최근작 :<어린이 게으름 탈출 위원회> ,<벌거벗은 한국사 1 미노타 월드의 시작 : 깨어난 영웅들> ,<강림, 봉인된 기억> 등 총 1,336종
대표분야 :어린이를 위한 고전 3위 (브랜드 지수 99,427점), 그림책 4위 (브랜드 지수 2,675,285점), 국내창작동화 5위 (브랜드 지수 998,290점)
귀여운 다람쥐 본과 호기심 많은 소년 하레토모의 흥미진진 미술관 모험!
미술이 지루할 때는 마법의 주문을 외쳐 보아요. 슈바바바바바!
어느 날, 사이 좋은 두 친구가 미술관에 놀러 갔어요.
사람들로 북적북적한 미술관에는 유명한 미술 작품들이 잔뜩 걸려 있지요.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투탕카멘의 벽화까지!
흥미롭게 벽화를 보던 두 친구는 언젠가 책에서 보았던 비밀의 주문을 외워요.
그러자 슈바바바바바!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눈 깜짝할 새 벽화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된 거예요.
그림으로만 보았던 사람들이 살아 움직이는 이 곳,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1. 미술이 즐거워지는 마술! 예술을 친밀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돕는 그림책
“미술 작품을 즐기는 방법은 하나로 딱 정해져 있지 않아요. 잘 모르겠다고 느껴지면 그냥 그 수수께끼를 즐기면 되죠. 미술 작품에는 사람을 감동시키는 요소가 반드시 숨어 있어요. 그런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장소가 미술관이고, 감동의 요소를 발견하는 것은 바로 여러분의 호기심이랍니다.”
- 작가의 말 中
<슈바바바바바 미술관>은 분명한 미술 그림책이지만, 미술 작품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는다. 로댕의 동상은 ‘아주 깊은 생각에 빠져 있는 사람’으로, 모나리자는 ‘어여쁜 여인’으로 이야기하는 식이다. 하지만 그림책을 보는 독자는 어떤 작품을 말하는 것인지 단번에 알 수 있다. 그림으로 대신 설명해 주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글과 그림이 독립적으로 역할을 수행한다. 작가의 위트가 돋보이는 글은 전체적인 스토리를 끌고 가는 역할을 하고, 세밀하게 그려진 그림들은 이에 부가적인 설명을 더한다. 직접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대신, 환상의 요소를 덧입힌 글과 사실적인 정보를 가진 그림을 적절하게 섞어 은근하게 이야기를 건네는 것이다. 때문에 독자는 훨씬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미술에 대해 알아갈 수 있다.
작가가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에 대해 이야기하는 방식을 살펴 보자. ‘슈바바바바바!’ 재미있는 효과음과 함께 그림 속으로 빨려 들어간 두 주인공은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고, 무엇을 생각하고 있었는지 생각하고, 생각하는 것을 생각하는‘ 동상을 만난다. 이 때 본과 하레토모는 인사 대신 비스킷을 건넨다. 맛있는 비스킷을 먹으면 재미있는 생각이 떠오를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심각한 표정으로 생각에 잠겨 있던 동상은 어느새 행복하게 정원을 질주한다. 모험이 모두 끝난 후, 그림 밖으로 나온 두 주인공은 미술관 작품들에 특별한 변화가 생겼다는 것을 깨닫는다. 로댕의 동상도, 모나리자도, 피리 부는 소년도, 모든 작품이 어느새 즐겁게 웃고 있는 것이다. ‘어쨌든 미술은 즐거운 것’이라는, 작가의 뚜렷한 가치관이 엿보이는 지점이다.
2. 재미있는 스토리에 한 번, 숨은 그림 찾는 재미에 또 한 번! 보고 또 보는 그림책
<슈바바바바바 미술관>의 매력은 여러 번 펼쳐 보아도 질리지 않는다는 점에 있다. 유머러스한 매력이 넘치는 스토리에 한 번, 미술관 곳곳에 숨어 있는 주인공들을 찾는 재미에 두 번, 각종 미술작품의 패러디 요소를 발견하는 즐거움에 또 한 번 펼쳐보게 되는 것이다.
사실 한 권의 그림책을 여러 번 다시 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지식 그림책인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단순히 정보를 ‘학습‘하기 위해 책을 읽다 보면 쉽게 지루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가는 재기 발랄한 애니메이션의 감독답게, 재미의 요소를 그림책 구석구석 숨겨 놓았다. 북적북적한 사람들 속에 숨어 대화를 나누는 주인공들을 찾는 재미, 미술관 곳곳에 걸려 있는 유명 작품을 알아보는 재미, 이미 알고 있는 예술 작품을 가상의 스토리로 새롭게 만나는 재미 등이 그것이다. 환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스토리에 폭 빠져 단숨에 책을 읽을 수도 있지만, 때로는 책장 한 켠에서 오래 머무를 수도 있는 그림책이다.
3. 때로는 일러스트로, 때로는 애니메이션으로! 팔방미인 아트 유닛의 첫 그림책!
최근 그림책은 하나의 예술 장르로 인정받고 있다. 단순히 종이책으로서 기능하는 것이 아니라, 확장 가능성이 풍부한 예술 장르로서 여러 영역을 자유롭게 넘나들고 있는 것이다. 이제 원화 전시, 애니메이션, 연극, 유튜브 BJ 콘텐츠 등 다양한 방법으로 그림책을 만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슈바바바바바 미술관>의 원작은 애니메이션이다. 책의 저자는 Uwabami 라는 이름의 아트 유닛으로 일러스트, 애니메이션 제작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이 그림책에는 당장이라도 책 밖으로 튀어 나올 것만 같은 생생한 캐릭터들이 가득하다. 귀여운 먹보 다람쥐 본과 호기심 많은 행동 대장 하레토모는 물론, 가위바위보에 푹 빠진 투텡카멘과 맛있는 쿠키에 즐거워하는 로댕까지 모든 캐릭터마다 톡톡 튀는 상상력이 넘쳐 난다. 뿐만 아니라, 실제 명화를 감상하며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도와 주는 QR 영상과 게임 말을 움직이며 놀이 할 수 있는 게임 북도 책 읽는 재미를 더해 준다. 다양한 방법으로 폭 넓게 즐길 수 있는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