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가장 기대되는 드라마 1위(25% 지지), 최고 시청률 17.6%를 기록하며 '수목드라마 1위'의 왕좌를 지켜낸 화제의 드라마 [군주]가 소설로 출간되었다. 영문도 모른 채 가면을 쓰고 살아야 했던 비운의 왕세자 이선(유승호)과 정권을 틀어쥐기 위해 편수회가 왕으로 세운 천민 이선(인피니트 엘), 아버지를 죽인 세자를 시해하기 위해 궁녀의 삶을 택한 가은(김소현)까지…….
조선시대라는 토대 위에 오늘날의 사회·정치적 이슈를 접목해 더욱 특별한 의미를 전한 팩션 드라마 [군주]는 명배우들의 호연과 화려한 영상미,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천재적인 극본으로 화제를 모으며 이른바 '군주앓이' 신드롬을 이어왔다.
이 같은 원작을 인물별 시점으로 전면 재구성해 하나의 문학작품으로 재탄생한 소설 <군주 : 가면의 주인>. 소설 속에는 세 사람의 엇갈린 운명과 사랑을 담은 세밀한 묘사, 오직 소설을 통해서만 구현할 수 있는 매력적인 서사, 그리고 촬영 과정의 비하인드 스토리 등 풍성한 읽을거리가 담겨 있다.
또한 <프라하의 연인>, <시크릿 가든>(해외번역판), <태양의 후예>, <사임당, 빛의 일기> 등 최고의 드라마를 소설화한 손현경 작가의 감각적인 필력이 더해져 '드라마와 다른' 또 다른 감동과 깊은 울림을 전한다.
인물소개
第三部 1. 군주의 선택 2. 대비의 민낯 3. 짐꽃환의 서막 4. 가짜를 살린 진짜 5. 진실이 열리다 6. 가은의 처녀단자 7. 재간택 심사 8. 음독 사건의 범인 9. 질투 10. 벗겨진 가면 11. 피 묻은 칼날 12. 때늦은 후회
第四部 13. 뒤바뀐 세상 14. 화군의 서시(序詩) 15. 기적 16. 곤의 선택 17. 삐뚤어진 마음 18. 귀신 쫓는 나례(儺禮) 19. 태항아리 20. 진짜와 가짜
대학에서 정치학을 공부했으며, 인문·사회·정치 분야에 관심이 많아 신문기자로 활동했다. 2005년 영상작가교육원 각본 부문 전문 과정을 수료하고, 이듬해에는 방송작가교육원 드라마 전문 과정을 이수했다. 작가로서 첫발을 내디딘 이후 〈내 사랑 내 곁에〉(2007), 〈범죄와의 전쟁〉(2008), 〈Tower Heist〉(2009), 〈황해〉(2010), 〈신세계〉(2011), 〈군도〉(2012) 등을 각색했으며, MBC 드라마 〈군주〉(2017)를 집필했다.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으며, 드라마 각색소설 《프라하의 연인》, 《마이 프린세스》, 《시크릿가든》(해외번역판), 《미스 리플리》, 《넌 내게 반했어》, 《태양의 후예》, 《사임당, 빛의 일기》 소설화 작업을 진행했다.
박혜진 (원작)의 말
2014년 여름, 노란 리본 앞에서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세상’을 물려주고 싶다”라고 인터뷰하던 어느 어머니의 물기 어린 목소리와 미세한 떨림이 내 마음을 세차게 흔들었다.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 나 자신을 향한 물음표가 언제나처럼 명치끝에 걸려 있었다.
이 작품에 대한 구상을 내놓았을 때, 왜 하필 ‘물’을 소재로 다뤘느냐는 질문이 참 많았다. 드라마와 소설 《군주》에서 ‘물’은 ‘돈’을 상징하고, ‘짐꽃환’은 ‘권력’을 상징하는 매개이다. 단순한 ‘물’ 이야기가 아닌, 뒤틀린 욕망이 담긴 ‘돈과 권력’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검은돈’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물’을 다스리는 것이 곧 권력이었던 조선에서 권력을 탐하는 자들의 검고 뻔뻔한 속내를 - ‘픽션’이라는 가면을 빌려 - 이야기하게 되었다. 또한 ‘물’을 두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는 세자와 대목의 싸움을 통해 “세상에는 결코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것들이, 돈으로 계산해서는 안 되는 것들이 있음을” 전하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