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롭고 생생한 색감, 포동포동하고 올록볼록한 아이 고유의 신체 특징, 인물들의 살아 있는 표정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사소한 것도 놓치지 않고 꼼꼼하게 묘사하는 섬세함이며 현실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사실성도 이 책의 미덕이다.
‘멋쟁이 낸시’의 또 다른 특징이자 장점 중 하나는 새로운 단어 또는 아이들에게는 조금 어렵다고 생각하는 단어를 알려 주는 것이다. 할인, 모조, 시범 등 어른들은 일상적으로 자주 쓰지만 아이들에게는 낯선 단어들이 아이들의 성취욕을 자극할 것이다.
최근작 : … 총 184종 (모두보기) 소개 :그림을 그린 로빈 프레이스 글래서는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멋쟁이 낸시’ 시리즈가 있습니다.
재미, 교훈, 감동!
어느 것 하나도 놓치지 않는 완벽한 그림책!
◇‘멋쟁이 낸시’ 시리즈 ◇
“멋진 글과 매력적인 그림!” -뉴욕 타임스
“활력과 열정과 애정이 가득하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멋지다. 에너지 넘친다.” -스쿨 라이브러리
“330주 이상 베스트셀러에 오른 놀라운 그림책.”-뉴욕 타임스
이번 주 토요일은 내 동생 조조 생일이야.
나는 조조가 좋아할 만한 생일 선물도 샀어.
그런데 이를 어쩌지?
조조가 생일 선물로
내 목걸이를 갖고 싶다는 거야.
하지만 나는 그 목걸이를 팔아 버렸어.
그 목걸이를 판 돈으로 부채를 사야 했거든.
팔 때는 좋았는데,
왜 이렇게 마음이 불편한 걸까?
왜 마음이 이렇게 꺼림칙한 거지?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동생 생일 선물을 사고 주머니 사정이 궁해져 정작 자기가 찜해 두었던 부채는 사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온 낸시. 하지만 낸시가 누구인가요? 낸시는 벼룩시장을 열기로 합니다. 자라는 아이들에게는 언제나 못 입게 된 옷들이 있고, 싫증난 액세서리 같은 것들도 있으니까요. 이런 것들을 싸게 팔아 그 돈으로 부채를 사는 거예요!
매우 현실적이면서 실용적인 이 아이디어는 성공을 거둡니다. 그런데 기분이 썩 개운하지가 않습니다. 완다에게 판 목걸이를 조조가 갖고 싶어 했거든요. 조조가 좋아할 만한 생일 선물도 이미 사 두었고, 꼭 갖고 싶은 게 있어서 목걸이를 판 건데……. 혹시 조조가 자기 생일날 실망하면 어쩌죠? 아, 마음이 왜 이렇게 불편한 걸까요?
멋진 언니가 된다는 건……
아이디어가 많고 재미난 생각을 잘해 내는 건 정말 근사한 재능이에요. 하지만 더 중요한 건 ‘멋진’ 사람이 되는 것이랍니다. 멋진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무조건 내 것을 양보하고, 잘 참으면 멋진 사람일까요?
이 책의 저자 제인 오코너는 한 번 더 생각하고, 상대의 마음을 이해하며, 실제로 행동으로 옮길 줄 아는 사람을 멋진 사람이라고 보는 것 같습니다. 낸시는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다시 한번 생각합니다. 그리고 동생을 실망시키는 것보다는 자신이 약간의 손해(?)를 보기로 하고, 정중하게 친구를 찾아갑니다. 생각에만 그치지 않고 이를 행동으로 옮긴 것이지요.
살아 있는 듯 상큼하고 발랄한 그림, 새로 배우는 실용적인 어휘들!
『멋쟁이 낸시와 최고의 생일 선물』 역시 다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다채롭고 생생한 색감, 포동포동하고 올록볼록한 아이 고유의 신체 특징, 인물들의 살아 있는 표정으로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사소한 것도 놓치지 않고 꼼꼼하게 묘사하는 섬세함이며 현실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사실성도 이 책의 미덕이지요.
‘멋쟁이 낸시’의 또 다른 특징이자 장점 중 하나는 새로운 단어 또는 아이들에게는 조금 어렵다고 생각하는 단어를 알려 주는 것입니다. 아이들의 호기심과 학습력은 정말이지 무궁무진해서 아이들은 새로운 것을 배우는 걸 좋아한답니다. 할인, 모조, 시범 등 어른들은 일상적으로 자주 쓰지만 아이들에게는 낯선 단어들도 아이들의 성취욕을 자극할 거예요. 책을 읽은 다음에는 바깥으로 나가 새로 배운 낱말 찾기 놀이도 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