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순질 한다고 너한테 남는 게 뭔데?", "니가 그런다고 걔네가 알아줄 것 같아?", "넌 그 열정으로 공부 했으면 하버드를 갔겠다.", "야, 걔네가 너보다 돈 많아." 연예인을 좋아한다고 하면 으레 듣는 핀잔이다. 그저 누군가를 힘껏 사랑할 뿐인데 빠순이들은 왜 여기저기 눈치를 봐야 할까? 빠순이가 뭐 어때서? 여기 당당한 팬질을 위해 "어쭙잖은 오지랖으로 빠순질을 방해하는 자들에게는 인맥 정리를 선물하라"며 속 시원한 답을 내려주는 빠처님이 있다.
트위터에서 팬질의 정석을 설파하며 빠순이들의 공감을 뼛속 깊이 이끌어낸 빠처님의 말씀이 드디어 경전으로 나왔다. 오직 오빠의 미소를 구원삼아 이어온 팬질에 기름을 붓다 못해 감각적인 드립으로 빠순이들의 고단한 마음을 어루만지는 빠처님의 금언을 마음 깊이 새기며 덕질에 매진할지어니. 당신을 '나와 최애의 행복'만을 생각하는 현명한 금빛 빠순라이프로 인도할 것이다.
빠순질 용어 사전
1. 빠순질은 본디 미쳐야 가능하다
2. 관상에 빠순살이 끼었구나
3. 숨지 마라, 빠순이여!
4. 세상에 믿을 사람 없지만 믿을 요정은 많다
5. 어디서 이런 오빠가 나왔을까
6. 우리는 한 번도 진지하지 않았던 적이 없다
부록_빠처님과의 즉문즉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