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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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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아이들 시리즈. 제13회 마해송문학상 수상작. 미국을 공간적 배경으로, 한국에서 나고 자란 아이 준하와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미국으로 입양되어 미국인으로 자란 아이 베니가 뜻밖의 만남과 여정을 통해 성장하는 구조의 작품이다. 갑자기 낯선 나라에 적응해야 하는 주인공이나 입양아를 현실감 있게 다루었다는 것과 작가의 경험이 담보되었음직한 탄탄한 전개가 신뢰감을 준다.

무엇보다 학교와 학원, 집이라는 일상의 테두리에서 벗어난 확장된 공간은 아이들을 새로운 세계로 성큼 인도하게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내 문제에 갇혀 나만 바라보던 시선들이 저 멀리 다른 곳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인생에 다다라 누군가의 역사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 성숙한 ‘나’로 성장케 해 준다.

서로 잘 알지 못하던 두 남자아이가 우연찮게 미국 대륙을 횡단하는 험난한 길에 올라 만나는 세상은 친절하거나 희망차지만은 않다. 오히려 세상에 맞서기에 이들은 너무 연약하고 어리다. 닮은 듯 너무 다른 두 소년과 이들의 무모한 도전에 어쩔 수 없이 보호자가 되어 준 흑인 엠마 아줌마.

각자 가슴에 품고 있는 상처들을 풀어놓지 못한 채 이 세 명이 함께 떠나는 여행은 아슬아슬하게 이어지며 사사건건 불협화음을 내고 만다. 상처가 깊은 만큼 이들이 서로를 보듬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험한 길 위의 세 명의 동지는 결국 서로를 이해하고 위로하며 단단하고 아름답게 영글어 간다.

1. 몰린 학교
2. 수상한 이웃집
3. 세탁소 사건
4. 우리 둘만의 약속이야
5. 베니의 누나
6. 다시 찾은 이름
7. 이건 모험이라고!
8. 엠마 아줌마의 트럭
9. 난생처음 히치하이킹
10. 다시 돌아온 엠마 아줌마
11. 잃어버렸던 소중한 것
12. 인디언의 노래
13. 길 위의 아이들
14. 두 개의 이름
15. 미시시피 강의 모험

김영찬 (서울 광성중학교 수석교사)
: ‘모험’이라는 말의 전제는 위험을 무릅쓴다는 데 있다. 실패를 각오해야 한다는 말이기도 한다. 그래서 어른이 되면 그 실패가 가져올지도 모르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모험을 망설이게 된다. 하지만 어린이들에게 모험은 낯선 곳에 대한 동경, 새로운 경험에 대한 경이로움의 성격이 강하다. ‘톰 소여의 모험’이나 ‘허클베리 핀의 모험’에서 느끼는 즐거움이 바로 그것이다.
열두 살 준하는 엄마의 연구 활동 때문에 미국의 북서부 일리노이 주에 있는 몰린이라는 도시에 유학을 가게 된다. 낯선 도시, 학교에서 느끼는 불안 속에 베니라는 친구를 만난다. 베니는 한국에서 태어나 5살 때 시카고로 입양된 남자 아이, 한국 이름은 김현수다. 준하에게 한국어를 가르쳐 달라는 부탁과 함께 다가온 베니는 샌프란시스코에 살고 있다고 알게 된 고등학생 누나를 찾아가기로 한다. 검은 피부색으로 인한 차별 때문에, 어린 시절 부모님에 대한 좌절감 때문에 외부로 향한 마음의 문을 닫았던 엠마 아줌마의 트럭을 몰래 타고 3천 킬로미터나 떨어진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는 모험 길에 나선다.
히치하이킹은 다른 사람의 차를 타는 행동이다. 이런 의사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팔을 뻗고 엄지손가락을 든다. 준하와 베리와 엠마 아줌마의 여행에 ‘엄지척’을 하고 싶은 이유는, 기나긴 여정 속에서 진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는 모습에 대한 공감과 격려의 마음이기도 하다. 자신을 둘러싼 가족이나 이웃, 친구에 대한 불만과 불안에 휩싸이기 보다는 자신의 상처를 바라볼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 그리고 나와 연결되어 있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알게 해 주는 동화이다. 모험은 실패를 무릅쓰는 일이다. 그래서 누군가와 함께 가면 용기가 생긴다. 우리 아이들이 모험을 즐기고 실패에 맞서는 당당함을 배우면 좋겠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7년 6월 23일자 '어린이.청소년 새책'

수상 :2016년 마해송문학상
최근작 :<시즌 SEASON 2022.SPRING 02>,<미엔>,<진짜 가짜> … 총 7종 (모두보기)
소개 :대학에서 산업공학을 공부했으며 지금은 동화와 청소년 소설을 쓰고 있다. 『난생처음 히치하이킹』으로 제13회 마해송문학상을 받으며 작가로서 첫발을 내딛었다. 지은 책으로 『제멋대로 버디』, 『미엔』 등이 있다.

최근작 : … 총 33종 (모두보기)
소개 :한국 예술 종합 학교 조형 예술과를 졸업했으며,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린 책으로는 『무엇이든 세탁해 드립니다』, 『인어 소년』, 『난생처음 히치하이킹』, 『진돗개 보리』, 『어떤 아이가』, 『해리엇』 등이 있다.

김아영 (지은이)의 말
여행을 하다 보면 때론 목적지까지 타임머신처럼 슝 하고 옮겨지는 것을 꿈꾸기도 한다. 끝을 알 수 없는 거대한 땅, 미국을 횡단하는 것이라면 더욱 그럴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 여행은 처음부터 길이었다. 그렇기에 목적지는 그 길의 끝에 덤으로 주어진 선물일 뿐이었다. 길은 나에게 자신이 만났던 세상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때론 행복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주기도 했고, 때론 나 자신을 똑바로 보게 해 주기도 했다. 그리고 내 상처에 더 아파하며 위로해 주기도 했다. 그렇게 길은 오래전부터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나를 이끌었다.
그 길에서 한 아이를 만났다. 금발 머리 백인 가족 사이의 그 아이는 까만 눈동자를 반짝거리며 나를 빤히 올려다보았다. 아이가 나에게 묻는 것 같았다.
‘난 누구예요? 어디에서 왔죠? 난 왜 여기에 있는 거예요?’
난 아직도 그 질문에 대답을 찾지 못했다. 대신 아이에게 물었다.
‘넌 어디로 가고 싶니? 누구를 만나고 싶어? 괜찮다면 그 길에 내가 함께 가도 될까?’수상 소감에서

문학과지성사   
최근작 :<누군가를 이토록 사랑한 적>,<밤의, 소설가>,<서 있는 여성의 누드/황홀>등 총 1,923종
대표분야 :한국시 1위 (브랜드 지수 1,809,951점),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6위 (브랜드 지수 968,377점), 철학 일반 10위 (브랜드 지수 80,569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