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대전시청역점] 서가 단면도
|
문지아이들 시리즈. 월간 <어린이와 문학>에 동화 부문 3회 추천 완료로 등단한 작가 이인호의 첫 동화집이다. 고민 많은 네 명의 아이들에게 찾아온 변화를 따스하면서도 맛깔스럽게 담아낸 이야기들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사건들을 전혀 진부하지 않게 풀어내 끝까지 호기심을 품은 채 힘 있게 독자들을 빨아들인다.
특히 첫 책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안정적인 문장력과 생생한 캐릭터, 탄탄한 구성이 돋보인다. 평범한 아이들이 일상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크고 작은 사건의 민낯들을 무리한 설정이나 과도한 전개 없이 누구나 수긍하고 공감할 만한 이야기로 만들어 낸 작가의 솜씨가 탁월하고 믿음직하다. 네 편의 이야기 안에 담긴 네 가지 빛깔의 개성 넘치는 우정은 비교와 경쟁에 내몰려 어느덧 친구에게도 높은 벽을 치고 자기 방어를 먼저 하게 되는 아이들을 무장해제시킨다. 일상생활과 관계에 지친 아이들에게 다가온 친구들은 모든 일에 단단하게 굳어 가던 마음을 가뭄 속의 단비처럼 부드럽고 따뜻하게 만들어 준다. 그리고 아이들은 ‘나와 다르다’는 ‘편견’ 때문에 정말 소중한 것을 놓칠 뻔한 것도 스스로 깨닫게 된다. 계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