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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성대.부경대역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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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지성 시인선 R 14권. 1980년 「창작과비평」에 '마포, 강변동네에서'를 발표하며 등단한 이래, 지난 38년간 왕성한 시작 활동을 펼치며 '해방 서시' '유채꽃밭' '지울 수 없는 노래' 등으로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시인 김정환의 복간 시집. 1983년부터 1986년까지 세 권에 걸쳐 출간된 장편연작시들을 복원하여 한데 묶은 이 책은 비종교적 인간이자 시인인 김정환이 성경을 모티프로 삼아 1980년대 한국이라는 억압과 착취의 세계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한 여정을 담고 있다.
이 시집의 추천사를 쓴 소설가 이인성은 "자신의 전 존재를 걸고 한결같이 버팅겨 구현하고자 했던 변증법적 운동의 삶을 뜨겁게 꿈틀대는 용암의 노래로 분출시킨" 이 시집을 분석하며, 형식적으로는 '장편'(전체)과 '연작'(개체들)의 갈등이자, 주체적으로는 '황색'(실체적 우리)과 '예수'(상징적 타자)의 대립을 보여주며 더 높은 차원에서의 '상호상승적인 지향'을 꿈꾼다는 점에 주목했다. 폭력적인 현실에 적극적으로 저항하는 동시에 새로운 미학적 전망을 열어 보였다는 점에서 김정환의 <황색예수>는 여전히 "1980년대 한국 민중문학의 가장 독창적이고 독보적인 미학 체계 그 자체이자 기념비로 우뚝 서 있다". : 1980년대 한국 민중문학의 가장 독창적이고 독보적인 미학 체계. : 한국 사회와 역사를 무대로 『성경』을 한국적.현대적.리얼리즘적 시각에서 다시 쓰기한 시적 결과물.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8년 3월 16일자 '문학 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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