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의 지혜를 손안에 쏙 들어오는 포켓판으로 만난다. 1995년 초판, 2010년 개정판이 나온 이래 많은 사랑을 받아온 오강남 교수의 <도덕경>에서 우리말 번역문과 한문 원문, 영어 번역문만을 떼어 만든 책이다. 한문이 원문인 책은 두껍고 어렵다는 선입견 때문에 선뜻 손을 대지 못하는 독자들이 좀 더 쉽게 <도덕경>을 접할 수 있도록 해설과 주석을 과감히 빼고 작고 가벼운 포켓판으로 만들었다.
우리 시대의 대표적 비교종교학자인 오강남 교수가 한문 원문을 보지 않아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쉬운 우리말로 옮긴 이 책은 단숨에 읽어버릴 수도, 늘 곁에 두고 한 장 한 장 음미하며 곱씹을 수도 있다. ‘가장 훌륭한 것은 물처럼 되는 것’이라든가 ‘아무것도 없음 때문에 쓸모가 생겨난다’와 같은, 81장의 짤막한 글들에 담긴 노자의 금언들을 새기다 보면 물질문명과 무한경쟁에 지친 오늘의 나와는 달라진 내일의 나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작 :<노자의 지혜> ,<에스페란토 해설 노자 도덕경> ,<논증으로 풀이한 도덕경> … 총 134종 (모두보기) 소개 :중국 춘추시대에 도가사상(道家思想)을 창시한 철학자이다. 성은 이(李), 이름은 이(耳), 자는 담(聃)이다. 노자의 생몰연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지만 사마천의 『사기』 중 「노자열전」에 따르면, 기원전 6세기경에 초나라의 고현에서 태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춘추시대 말기에 주나라의 장서실(藏書室, 오늘날의 국립도서관)을 관리하던 수장실사(守藏室史)로 활동했다.
일설에 의하면, 공자가 젊었을 때 노자를 찾아가 예(禮)에 관한 가르침을 받았다고도 한다. 주나라가 쇠퇴하자 노자는 은둔하기로 결심하고 서방(西方)으로 떠나는 도중에 관문지기를 만났다. 관문지기의 요청으로 ‘도(道)’ 자로 시작되는 ‘도경(道經)’과 ‘덕(德)’ 자로 시작하는 ‘덕경(德經)’의 2권으로 구성된 책을 집필했다. 그 책이 바로 『도덕경(道德經)』이다. 81편의 짧은 글로 이루어진 이 책은, 진정한 자기를 완성하는 도(道)와 그것을 이루어가는 인간의 태도인 덕(德)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노자의 『도덕경』은 “인위적으로 무언가를 이루려 하지 않고(無爲), 자기에게 주어진 대로 자연스럽게 행해야 한다(自然)”는 무위자연(無爲自然)을 바탕으로 도가사상을 처음 주장했다. 겉치레를 중시하고 물질만능주의에 빠진 현대문명사회를 비판하고, 약육강식의 세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마음의 위안이 되는 책이다. 이 책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류의 영원한 고전이 되었으며, 종교와 문학, 회화, 정치, 경영 등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마오쩌둥, 톨스토이, 헤겔, 하이데거, 니체, 프로이트, 빌 게이츠, 마윈 등이 이 책을 읽고 영감을 받았다.
최근작 :<[큰글자도서] 오강남의 생각> ,<오강남의 생각> ,<살아 계신 예수의 비밀의 말씀> … 총 70종 (모두보기) 인터뷰 :예수는 없지만 예수는 있다 - 2002.12.03 소개 :캐나다 리자이나 대학교(University of Regina) 종교학과 명예 교수. 우리 시대 대표적 비교종교학자인 오강남은 서울대학교 종교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캐나다 맥매스터 대학교(McMaster University)에서 「화엄(華嚴) 법계연기(法界緣起) 사상에 관한 연구」로 종교학 박사학위(Ph. D.)를 받았다. 북미 여러 대학과 서울대 등의 객원교수, 북미 한인종교학회 회장, 미국종교학회 한국종교분과 공동의장을 역임했으며, 북미와 한국을 오가며 집필과 강의, 강연을 하고 있다.
저서로 문자주의에 빠진 한국 기독교계에 경종을 울린 명저 『예수는 없다』와 종교의 심층을 탐구한 『진짜 종교는 무엇이 다른가』를 비롯하여 『오강남의 그리스도교 이야기』, 『세계 종교 둘러보기』, 『종교란 무엇인가』, 『불교, 이웃 종교로 읽다』, 『살아 계신 예수의 비밀의 말씀』, 『종교, 이제는 깨달음이다』(공저) 등과, 노장 사상을 풀이한 『도덕경』과 『장자』가 있다.
번역서로는 『종교 다원주의와 세계 종교』, 『살아 계신 붓다, 살아 계신 예수』, 『귀향』, 『예언자』, 『예수 하버드에 오다』, 『기도』, 『데이비드 스즈키의 마지막 강의』, 『내 인생의 탐나는 영혼의 책 50』 등이 있으며, 제17회 《코리아타임스》 한국현대문학 영문번역상(장편소설 부문)을 수상했다.
물질문명에 지친 현대인을 위로하는 노자의 지혜를
손안에 쏙 들어오는 포켓판으로 만난다!
고대 중국 사상가이자 도가(道家) 사상의 창시자인 노자(老子). 인위를 배격하고 자연을 중시하는 그의 철학은 환경 문제와 여성 문제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현대 들어 더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의 저서로 알려진 도덕경은 유럽에서는 일찍이 톨스토이 같은 대작가와 헤겔, 하이데거 같은 철학자들이 탐독했고, 현재에도 중국 고전 가운데 영어로 가장 많이 번역되고 있는 책이다.
오강남의 작은 도덕경은 1995년 초판, 2010년 개정판이 나온 이래 많은 사랑을 받아온 오강남 교수의 도덕경에서 우리말 번역문과 한문 원문, 영어 번역문만을 떼어 만든 책이다. 한문이 원문인 책은 두껍고 어렵다는 선입견 때문에 선뜻 손을 대지 못하는 독자들이 좀 더 쉽게 도덕경을 접할 수 있도록 해설과 주석을 과감히 빼고 작고 가벼운 포켓판으로 만들었다. 우리 시대의 대표적 비교종교학자인 오강남 교수가 한문 원문을 보지 않아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쉬운 우리말로 옮긴 이 책은 단숨에 읽어버릴 수도, 늘 곁에 두고 한 장 한 장 음미하며 곱씹을 수도 있다. ‘가장 훌륭한 것은 물처럼 되는 것’이라든가 ‘아무것도 없음 때문에 쓸모가 생겨난다’와 같은, 81장의 짤막한 글들에 담긴 노자의 금언들을 새기다 보면 물질문명과 무한경쟁에 지친 오늘의 나와는 달라진 내일의 나를 만나게 될 것이다.
아름다운 우리말과 영어 번역으로 새롭게 읽다,
한·중·영 3개 국어로 만나는 『도덕경』
도덕경의 원문은 불과 5,000자 남짓, 원고지로 치면 25매 분량에 불과하다. 그러나 번역서와 주석서가 많은 만큼이나 번역하기 어려운 책으로 꼽히기도 한다. 어느 판본을 대본으로 삼느냐에 따라 원문도 다르고, 같은 원문이라 해도 문장을 어디에서 끊어 읽느냐, 한 글자를 동사로 읽느냐 명사로 읽느냐에 따라 다르게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옮긴이가 여러 판본과 번역본, 주석서들을 하나하나 비교 대조한 뒤 가장 온당하다 여겨지는 말을 선택하여 번역했다. 원문이 가르치는 뜻 안에서 최대한 우리말답게 옮겼기 때문에 한문을 참조하지 않아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원문을 궁금해할 독자를 위해 한문 원문도 실었다. 또 하나, 이 책이 다른 도덕경들과 가장 차별되는 점은 매 장마다 영어 번역을 함께 수록했다는 것이다. 영어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은 영어와 비교해가며 읽는 재미도 쏠쏠할 것이다. 예를 들어 영어에서 도(道)는 Tao라는 고유명사로 옮겨지지만 way라는 좀 더 직관적인 뜻으로도 풀이된다는 것, 기(氣)는 breath로, 무위(無爲)는 no action으로 옮긴 것을 보면, 흔히 한자어로 받아들이던 습관에서 벗어나 신선한 감각을 느낄 수 있다.
어느 언어로든 우주의 원리인 ‘도’를 일깨워주고자 하는 도덕경의 기본 목적은 변하지 않는다. 가벼운 형태, 쉬운 우리말 번역, 신선한 감각의 영어 번역까지, 작지만 알찬 구성의 오강남의 작은 도덕경은 삶의 진리를 찾는 우리에게 잔잔하지만 깊은 울림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