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박사로 유명한 서민 교수가 최근 유쾌한 ‘서민식’ 글쓰기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그가 글쓰기에 탁월한 재능을 발휘하게 된 비법은 무엇일까? 바로 책읽기다. 이 책은 서민 교수가 왜 책을 읽어야 하는가라는 다소 ‘뻔해’ 보이는 주제를 ‘뻔하지 않게’ 들려준다. 즉, 저자의 즐겁고도 고단한 독서 경험뿐 아니라 고대부터 현대까지 역사적으로 이름을 알린 유명한 인물들의 독서 이야기를 풍부하게 소개한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 독자는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 자연스럽게 깨달음과 동시에 자기만의 독서 시각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서른 즈음에 독서가의 길로 들어선 저자는 늘 ‘책을 읽게 된 후 자신의 삶이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강연이나 인터뷰를 통해 이야기해 왔다. 그런 그가 책 읽기의 중요성에 대해 그만의 독특한 색깔로 풀어냈다. 서민 교수는 어린 시절 책에 빠져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책과 단절됐고, 이후 독서와 상관없는 삶을 살다가 서른에 다시 책에 빠졌다.
그대로 살았다면 난 아마 나 잘난 맛에 살면서 정치적으로는 보수를 지지하고 경제적으로는 가진 자의 이익을 대변하는 그런 아저씨가 됐을 것이다. 어쩌면 태극기 집회를 옹호하면서 촛불을 든 젊은이들을 향해 혀를 끌끌 차고 있을지도 모른다. 상상만으로도 무서운 일이지만, 다행히 난 그런 사람이 되지 않았고, 그 비결은 다름 아닌 독서였다. 그래서 이렇게 말하련다. 독서가 나를 구원했다고.
영화/드라마 3위 (브랜드 지수 134,848점), 과학 9위 (브랜드 지수 326,987점), 마케팅/브랜드 11위 (브랜드 지수 38,01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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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다시 마키아벨리인가> 로마의 원수정만 다룬 『군주론』은 마키아벨리의 대표작이라 할 수 없다. 20세기가 그 책을 원했을 뿐이다. 로마 공화정 전반을 다룬 『리비우스 강연(로마사 논고)』이야말로 마키아벨리 사상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진짜 대표작이다. 『왜 다시 마키아벨리인가』는 법학자인 박홍규 교수가 『리비우스 강연』을 쉽게 풀어 주면서, 21세기 한국이 나아갈 방향과 길을 모색한 책이다. 그리고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