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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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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리 노통브의 스물네 번째 소설. 2015년 출간 이후 프랑스에서만 19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한국을 비롯하여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폴란드, 네덜란드 등 9개국에서 출간 또는 출간을 앞두고 있다. 이 작품에서 노통브는 장르의 경계를 지우고 여러 모티브를 혼용하며, 개인적 체험과 허구를 조화롭게 버무렸다. 그 결과 날카로운 풍자의 힘과 사랑스러움을 지닌 작품이 탄생했다.
그리스 원정에 나서기 위해 막내딸 이피게네이아를 산 제물로 바친 아가멤논의 신화뿐 아니라, 오스카 와일드의 <아서 새빌 경의 범죄>는 플롯과 주제 면에서 많은 부분 상통한다. '의무에 대한 연구'라는 부제가 붙은 오스카 와일드의 작품은 근본적인 반성이나 성찰 없이 의무에 도취된 인물과 계급의식을 비판한다. 노통브는 이를 새롭게 재해석하며 더 나아가, 사춘기를 지배하는 신비로운 사고의 팽창과 마법 같은 예술의 위력을 묘사했다.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샴페인 친구> 등을 번역한 바 있는 이상해 역자는 노통브의 간결하면서도 세련된 문체를 한국어로 고스란히 옮겼다. : 비극과 희극이라는 두 원수를 한데 어울리게 만드는, 오스카 와일드에 이르는 아름다운 가이드다. : 익살 넘치는 풍자. : 과녁에 다시 명중하는 벨기에의 화살. : 노통브는 멋진 수확을 거뒀다. 심술궂은 터치가 가미된 사랑스러운 환상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동아일보 2017년 8월 19일자 '책의 향기' - 중앙일보 2017년 8월 19일자 '책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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