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잠실새내역점] 서가 단면도
|
2016년 맨부커상 후보작이자 2018년 더블린 국제 문학상 후보작인 이언 맥과이어 소설. 포경선의 항해를 소재로 한 해양소설인 동시에, 극한의 상황에서 대립하는 두 인간의 모습을 그린 강렬한 스릴러이다. 출간된 해 「뉴욕 타임스 북 리뷰」 '올해 최고의 책 10권'에 선정되었고 그 밖에도 수많은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꼽혔다.
작가는 추위와 폭력에 대한 생생한 묘사, 거친 욕설을 가감 없이 드러낸 문장으로 독자들을 북극 한복판의 고래잡이배로 초대한다. "피와 오줌으로 얼룩진 이야기"라는 「더 타임스」의 평가처럼 시각적.후각적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다. 포경에 대한 충실한 자료 조사가 뒷받침되었음은 물론이다. 포경선 '볼런티어'호는 영국에서부터 북쪽으로 가는 항해를 시작한다. 20대 후반의 아일랜드 출신 의사 패트릭 섬너는 선박의로 볼런티어호에 탑승한다. 그는 전직 군의관으로 세포이 항쟁 당시 인도에서 복무했으며 그때 입은 부상으로 다리를 절뚝거린다. 한편 같은 배에 탄 작살수 헨리 드랙스는 상식이나 도덕 따위는 신경 쓰지 않는 짐승 같은 사내다. 그런데 사실 이 항해의 목적은 고래잡이가 아니었다. 고래잡이로는 갈수록 수익이 줄어들자 선주 백스터가 보험금을 타기 위해 선장 브라운리, 일등 항해사 캐번디시와 짜고 볼런티어호를 가라앉히기로 한 것이다. 섬너는 친척에게 물려받은 유산에 법적인 문제가 생겨서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시간을 때울 게 필요해서 고래잡이배에 탔다고 말하지만, 선원들 중에 그 말을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 섬너가 술에 취해 곯아떨어진 어느 날, 드랙스와 캐번디시는 섬너의 짐을 뒤져 제대 증명서와 인도에서 가져온 금반지, 아편 파이프를 발견한다. 얼어붙은 바다 : 백상아리 같은 책이다. 날렵하고, 위협적이며, 무자비하고, 멈출 수 없다. : 독자를 올가미로 사로잡아 씁쓸한 결말까지 붙잡고 놓아주지 않을 작품. : 이 작품의 힘은 충실한 자료 조사를 통한 디테일, 그리고 추위, 폭력, 잔혹 행위, 고래잡이의 피비린내 나는 날것의 진실에 대한 탁월한 묘사에 있다. : 해양 소설에 또 하나의 걸작이 나타났다. : 피와 오줌으로 얼룩진 이야기. : 독특한 배경에서 펼쳐지는 누아르 스릴러. : 우리는 이 소설을 읽으며 인간의 극한을 경험한다. : 손아귀에서 빠져나올 수 없을 듯한 느낌.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조선일보 2018년 1월 18일자 '북카페' - 동아일보 2018년 1월 20일자 '책의 향기' - 중앙일보 2018년 1월 20일자 '책 속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