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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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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가디언', 'USA투데이' 전미 언론이 격찬하고 하버드대학교에서 가장 인기 있고 영향력 있는 수업으로 손꼽혔던 샌델 교수의 실제 하버드대 강의 〈Justice〉를 바탕으로 쓴 책이다.
자유지상주의에서 공리주의, 아리스토텔레스에서 존 롤스까지 실제 수업을 바탕으로 누구나 빠지는 도덕적 딜레마에서 무엇이 옳은 일인가를 가장 흥미롭고 도발적으로 풀어낸 역작으로 정치철학의 중대한 질문을 오늘날의 골치 아픈 문제에 접목시켜 명쾌하게 대답한다. 자유사회의 시민은 타인에게 어떤 의무를 지는가? 정부는 부자에게 세금을 부과해 가난한 사람을 도와야 하는가? 자유시장은 공정한가? 진실을 말하는 것이 잘못인 때도 있는가? 존 롤스 이후 정의론 분야의 세계적 학자이자, 공동체주의 이론의 대표적인 4대 이론가로 손꼽히는 샌델 교수의 강의를 통해 독자는 과연 정의란 무엇인지에 대해 되돌아볼 수 있다. 들어가는 말 : ≪정의란 무엇인가≫ 는 샌델의 기량이 유감없이 드러나는 책이다. 당신이 어떤 견해를 가졌든 샌델은 당신을 멋지게 유인해, 이제껏 당신이 단정했던 것들을 뒤집어 기존의 사고방식을 통째로 흔들어놓는다. : “최고의 정치철학자이자, 교수인 샌델은 사람들을 주변에 불러 모아 사회 정책의 중대한 문제들을 확실하게 인식하는 즐거움을 준다. 이 책을 읽으면 학기말 보고서와 시험 같은 귀찮은 과정은 건너뛴 채 그의 유명한 ‘정의’ 수업을 청강하는 셈이다. : 이런 강의는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 정신없이 쏟아지는 질문 공세에 거수 투표를 하고, 도덕적 딜레마를 깊이 고민하게 하는 수업은 흔치 않다. 학생들은 열정적인 토론의 주인으로 참여한다. 이렇게 흥미진진한 수업은 처음이다. _ JUSTICE 수업을 수강하는 하버드대 학생 : 샌델 교수의 강의실에 앉아 있으면 마치 수천 년 전 그리스의 아테네 학당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교수님은 나에게 스무 살 풋내기도 위대한 철학자와 동등하게 토론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주었다. _JUSTICE 수업을 수강하는 하버드대 학생 : 한국 사람은 한이 많은 민족이라고 한다. 왜 우리는 한이 잘 맺히는가? 왜 우리는 이제껏 한을 안고 살아왔는가? 한은 힘없는 약자가 강자에 의해서 억울한 일을 당해도 그것을 고치기는커녕 하소연 할 곳도 없게 되면 가슴 속 깊이깊이 맺히게 되는 것이다. 즉 응징되지 않는 부정의의 결과를 고스란히 안고 살아갈 때 생기는 심리적 홧병이 바로 한이다. 선진국 사회와 후진국을 가르는 핵심적 구분은 사회 인프라가 얼마나 잘 구축되어 있느냐에 달려 있다. 전화, 전기, 수도, 가스, 도로, 인터넷, 병원, 학교와 같은 물리적 인프라가 갖추어지지 않은 곳에서 사는 것은 그 비효율성의 고통을 인내하는 길밖에 없다. 그러나 더욱 견디기 힘든 것은 정신적 인프라에 해당하는 사법질서와 도덕의식이 결여되어 있을 때이다. 한 사회의 정신적 인프라를 설계하는 정치철학자는 정의의 시스템을 상상해 내야 한다. 하버드 대학 최고의 명강의를 펼치고 있는 마이클 샌델이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을 통해 밝히고자 하는 내용은 트렌드에 편승한 것도, 새로운 첨단 기술에 관한 것도 아니다. 2000여 년 전 소크라테스는 "정의는 강자의 이익이다"라고 항변하는 트라시마코스가 얼마나 진리에 무지한지를 『국가』 ‘대화’ 편에서 확실하게 보여준다. "정치는 현상이다"라고 주장한 마키아벨리와 정반대편에 존재하는 이상주의자들의 정치철학적 논의가 이 책에서 펼쳐지고 있다. 현실정치는 냉혹하고 잔인하다. 아니 차라리 지저분하다는 평이 더욱 맞는 것일 것이다. 그러면 그럴수록 우리에게는 정의의 심판이 저 세상이 아닌 이 세상에서 실현될 것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초대형 태풍이 휩쓸고 간 지역에서 생수를 평소 가격의 10배를 받는 것은 옳은가? 자신의 병역 의무를 다른 사람에게 돈을 주고 대신 전쟁터로 내보내는 것은 정당한가? 소수 인종이라는 이유로 취업과 승진에서 유리한 혜택을 받는 것은 바람직한가? 공동체를 이루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서로에게 어떤 빚을 지고 있는가? 애국심을 타인에게 강요할 수 있는가? 모든 철학적 문제가 그렇듯이, 결코 새로운 문제가 아니면서도 외면할 수 없는 문제들이 이 책에서 제기되고 있다. 물론 모든 사회에 시공을 초월해서 보편적으로 적용될 정답은 없을지 모른다. 그러나 어느 사회도 정의의 문제에 대한 좋은 답 없이 선진 사회에 진입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 책은 오늘을 살아가는 한국의 지성인에게 필독서이다.
: 저자는 정의론의 전체 구도를 ‘정의를 이해하는 세 가지 방식’으로 이해한다. 각각은 행복 극대화, 자유 존중, 그리고 미덕 추구가 정의의 핵심이라고 본다. 공리주의자들에게 옳은 행위란 공리를 극대화하는 행위이다. 도덕적 판단에 계산 가능성을 도입함으로써 공리주의는 도덕철학보다는 도덕과학을 자임한다. : 공동선을 키우는 것, 그것이 정의다 : 정의를 꿈꾸는가? 이웃을 배려하고 공동체를 위해 : 정의란 생각하는 것, 읽는 것, 행동하는 것? : 따뜻한 눈으로 돌아보라 : 도덕적으로 완벽한 대통령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조선일보 Books 북Zine 2010년 5월 29일자 - 한겨레 신문 2010년 5월 28일자 - 동아일보 2010년 5월 29일자 - 중앙일보(조인스닷컴) 2010년 5월 29일 깊이읽기 BOOK - 동아일보 2010년 7월 9일자 - 한겨레 신문 2010년 7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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