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김영사 청소년 문학 11권. 「조선왕조실록」에 실린 노비 엄택주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역사 소설이다. 노비 소년과 양반 한정효의 이야기가 교차로 전개되면서 전혀 다른 두 이야기가 맞물려 돌아가는 구조이다. 겉으로 보기에 두 사람의 이야기는 노비와 양반의 신분 차만큼이나 극명하게 대비되는 듯하다. 하지만 노비 소년은 선생으로서 엄택주를, 한정효는 가짜 양반으로서의 엄택주를 이야기하기 때문에 결국 하나의 메시지로 귀결된다. 왜 엄택주가 노비라는 신분을 버리고 양반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었는지 말이다.
한정효는 노비 이천강을 보고 깜짝 놀랐다. 자신이 뼛속까지 양반이라 느꼈던 엄택주와 형제처럼 쏙 빼닮은 모습 때문이었다. 양반과 노비가 닮은 모습을 보고 한정효는 엄택주가 양반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하고 엄택주의 행적을 쫓기 시작하는데…. 과연 엄택주는 진짜 양반이 맞을까? 엄택주가 양반이 아니라면 어떻게 노비가 양반으로 살아갈 수 있었을까?
전설
양반이 사랑하는 노비의 삶
앞은 눈으로, 뒤는 생각으로
원수를 부리는 법
부모
양반은 신경 쓰지 않는 노비의 삶
누가 선한 사람인가
측은히 여기는 순수한 마음
군자란 무엇인가
올빼미와 한 편의 이야기와 몇 편의 시와 귓속말
선생
일의 밑바닥에 흐르는 이치
단점과 장점
녹림당의 신화
이론과 실천
구름 위에 누워 하늘을 나는 법
사랑보다는 강물에 빠지세요
내 이름
노비는 왜 세습되는가
작가의 말을 대신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