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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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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통합사상가’ 켄 윌버가 트럼프 당선 이후 전 세계에 퍼진 ‘탈진실(post-truth)’과 ‘가짜뉴스’ 시대의 혼란에 대해 새로운 관점의 스펙트럼을 제시한다. 국민의 절반이 나머지 절반을 혐오하고 극단적인 탈근대주의자들이 대학과 학계를 장악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저자는 트럼프 시대의 혼란을 가져온 ‘진짜’ 원인을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오히려, 반 트럼프 진영의 우월의식과 정치적 공정성이 특정 집단에 대한 혐오와 멸시를 부추김으로써, 트럼프 시대의 갈등양상을 불러왔다고 진단한다.
켄 윌버는 인간의 의식과 신체 수준이 특정한 패턴과 발달 단계를 따른다고 보고, 각 단계를 상징적인 색(color)으로 설명한다. 현대 인류가 가진 가장 앞선 단계의 수준은 ‘녹색(green)’이며 ‘포용성’과 ‘다양성’, ‘상대적 진리’ 등을 특성으로 지닌다. 그러나 이 수준이 자기반성과 교정을 중단하고 변질되면, 우월성과 위계주의를 가지는 ‘붕괴된 녹색’으로 왜곡될 수 있다. 이 ‘붕괴된 녹색’이 바로 앞서 말한 반 트럼프 진영의 성향이다. 세계의 지식인들이 트럼프 당선을 개탄할 때, 저자가 인터넷에 잠시 게시했던 글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책으로 출간되기에 이르렀다. 이 책은 ‘탈진실 시대’에 대해 켄 윌버가 던지는 새로운 물음이자 해법이다. 이를 통해 현재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 가운데 하나로 추앙받는 켄 윌버의 통합이론이 정치·사회적으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생생히 볼 수 있다. 해제 : “21세기는 셋 중 한 명을 택해야 할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냐, 니체냐, 아니면 윌버냐.” : “켄 윌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빼어난 포괄적 해석,
다른 이들이 간과하는 문화적 역학에 대한 깊은 분석을 제시해준다.” : “우리가 가야 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획기적이고 심장을 뛰게 하는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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