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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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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사회> 한병철 교수의 신작 에세이. 겨울에도 꽃을 피우는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겠노라 결심한 한병철은 3년 동안 온몸이 녹초가 될 정도로 땅을 일구며 비밀의 정원을 가꾸었다. 그곳에서 봄 여름 가을 겨울, 모든 계절을 겪는 동안, 디지털 세계에서 잃어가던 현실감, 몸의 느낌이 되돌아오는 것을 경험했다.
정원 일을 하면서 그는, 변화된 공간감각과 시간감각에 대해, 기다림, 인내와 희망에 대해, 색깔과 빛과 향기에 대해, 수국과 옥잠화에 대해,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와 낭만주의에 대해, 삶과 죽음에 대해 철학적으로 명상한다. 그리하여 결실한 것은 때 아닌 ‘땅의 예찬’이다. 정원의 철학자가 건네는 이 책은 오늘의 디지털 사회에 대한 확고한 반대기획이며, 끔찍한 자연재해에 직면한 세계에 보내는 경고인 동시에 약속이다. 땅의 질서, 다가오는 땅에 대한 갈망과 사랑의 노래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8년 3월 16일자 '출판 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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