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아동문고 시리즈 286권. 자전거를 타고 전국 일주를 하는 <불량한 자전거 여행>, 배를 타고 세계 일주를 하는 <나는 바람이다> 등의 동화로 우리 아동문학의 무대를 넓혀 온 김남중 작가의 장편동화이다. 다른 나라 범선들과 항해 대결을 펼치는 코리나호에 탄 소년이 바다에서 겪는 모험을 흥미진진하게 그렸다. 사실적인 배경, 매력적인 인물, 힘 있는 서사로 가슴 찡한 감동과 활달한 기운을 선사한다.
소년 장복오가 범선 코리나호의 선원이 되어 바다에서 겪는 모험을 담은 동화다. 동해안 완진항에 사는 초등학교 5학년 남자아이 장복오는 독도를 구경하는 줄 알고 코리나호에 탄다. 그런데 코리나호는 복오의 예상과 달리 러시아.중국.일본의 배와 독도를 돌아서 오는 항해 대결을 펼치게 된다.
코리나호는 다른 나라들의 배에 비해 크기도 작고 만든 지도 오래된 배다. 하지만 코리나호의 선장 강철선, 요트 국가대표 강삭구, 기관장 할아버지, 네덜란드 사람 반 룸 등은 항해 대결에서 이기기 위해 안간힘을 다한다. 한국을 대표한다는 자존심 때문만이 아니라 대결에서 진다면 엄청난 벌칙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어리둥절해하던 복오도 무거운 돛을 펼치는 데 힘을 보태고, 정신없이 뛰어다니며 심부름을 하고, 캄캄한 밤에 높은 파도와 거센 바람에 맞서는 위험한 상황도 함께 겪는다. 태풍 속에서 조난된 북한 어선을 만나면서 복오의 모험은 절정에 이른다. 바다에서 펼쳐지는 복오의 모험담이 일상에 갇힌 어린이들에게 바람처럼 시원하고 가슴 찡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1. 방파제에 선 아이
2. 범선 섀클턴
3. 삼포 가는 배
4. 제1회 삼포 멸치 세계 범선 대회
5. 한판 붙을까?
6. 똥개도 자기 집 마당에서는 지지 않는다
7. 강삭구는 누구인가
8. 엔진 대신 돛
9. 외로운 섬
10. 우리는 침몰 중이다
11. 위험한 선택
12. 태풍이 지나간 자리
13. 수평선 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