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유 : 이렇게 재미있을 수가! 최종욱 수의사가 동물원, 목장, 도축장, 동물 부검실을 종횡무진 오가며 동물에 관한 신비한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동물원 편은 BBC 다큐멘터리를, 목장 편은 드라마를 보는 것 같고, 도축장 편은 비밀의 집을 들여다보는 것 같다. 부검실 이야기는 동물판 「CSI」라고나 할까? 동물에 관심 많은 이는 물론 수의사를 꿈꾸는 청소년에게 이보다 좋은 길잡이는 없을 듯하다. 나도 수의사 할걸!
안영노 (문화기획자) : 반려동물을 아끼는 사람들이 요즘 많아졌는데, 산과 강에 사는 토종 동물을 멸종 위기에서 구하는 데에도 관심을 많이 기울여야 할 때이다. 최종욱 수의사는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을 진심으로 걱정하게 해 주고, 도시 인근에 사는 하찮아 보이는 야생 동물을 다른 눈으로 돌아보게 해 준다. 가축과 실험에 쓰이는 동물들 역시 아픈 가슴으로 돌아보게 해 준다. 이 책을 통해 청소년 여러분은 수의사가 되고 사육사가 되는 꿈을 꿀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동물 보호가 중요한 일임을 알고, 동물을 보호하는 사람이 될 뜻을 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 책을 읽은 사람 중에서 멸종 위기의 동물을 구하고 서식지를 보전하고 지구를 구하는 꿈을 꾸는 젊은이들이 꼭 나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