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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홈플러스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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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마에도 굴하지 않으며 희망을 이야기하는 이용마 기자의 책이다. 저자는 장래에 두 아들이 읽기를 바라며 자신이 살아온 세상과 앞으로 바꿔야 할 세상에 대한 기록을 진솔하게 남겼다. 민주화운동을 비롯해 자신이 겪은 한국 현대사를 담담히 풀어내는 한편, 20년 가까운 기자 생활 동안 경제·문화·통일외교·검찰·정치 등 다양한 분야를 성역 없이 취재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사회와 언론의 문제점을 냉철한 시선으로 분석한다.
또한 자신의 아들을 비롯한 어린 세대들이 더 자유롭고 평등하며 인간미 넘치는 세상에서 살기 위해 국민 모두의 힘으로 이뤄내야 하는 개혁안을 제시한다. 이 책은 ‘세상은 더욱 좋게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저자 자신의 삶 자체를 담아낸 기록이라 할 수 있다. 책머리에 ― MBC 뉴스 이용맙니다 : 이용마는 현실과 타협하지 않은 사람이다. 말은 이렇게 간단하지만 그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우리는 가늠하기 어렵다. 그래도 그를 표현할 때 다른 방법이 없다. 시한부라는 현실과도 그는 타협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그의 초고를 받았지만 아직 읽지 않았다. 읽지 않고 쓰는 것은 나의 비장함이다. 힘내시게, 이용마. : 이용마 기자와 인연을 맺은 지도 어느덧 20년이 되었다. 한결같이 취재에 성역을 두지 않은 그는 이 사회에 필요한 ‘소금 같은 언론인’의 표상이었다. 그는 이 책에 자신이 보고 듣고 경험한 한국 사회와 언론의 모습을 냉철하게 담아냈다. 인생을 건 리포트라 할 수 있는 그의 글이 내 마음을 흔든 이유는 그 바탕에 ‘세상은 더욱 좋게 바꿀 수 있다’는 굳건한 믿음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 전화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 뻔한 걱정과 위로가 되면 어쩌나 하고 말이다. 표현하기 힘들었던 마음은, 선배가 쓴 글이 내 손에 도착하고 나서야 조금 선명해졌다. 늘 평온하고 맑았던 모습, 그리고 그 뒤에 감춰진 강건함. 그는 나무와 같은 사람이다. 이제 겨울을 이겨낸 그 가지에 꽃이 핌을, 또 곧 건강한 모습으로 나타나겠다는 그 약속을, “우린 믿어요 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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