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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현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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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의 시 237권. 전방위적인 작가로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평단과 대중으로부터 고른 지지를 받는 신현림 시인의 다섯 번 째 시집. <지루한 세상에 불타는 구두를 던져라> 이후 <세기말 블루스>, <해질녘에 아픈 사람>, <침대를 타고 달렸어>를 펴내며 당대의 제도권적 여성 담론을 뒤흔든 시인이 10년 만에 선보이는 <반지하 앨리스>에는 연작시 '나는 자살하지 않았다'를 비롯해 68편의 시가 실렸다.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반지하에 불시착한 앨리스들의 애환에 주목한다. 그러나 가난의 뿌리를 적나라하게 털어놓는 솔직함에는 언제나 삶의 의지를 놓지 않는 '사랑'이 있다.

"쓸쓸한 나와 같은 너를 찾아/ 슬픔에 목메며/ 슬픔의 끝장을 보려고/ 나는 자살하지 않았다" 처절한 고백은 삶의 고통과 아픔에 몰입하는 대신 함께 슬퍼할 사람을 찾고 그 슬픔을 견딤으로써 오히려 슬픔의 끝장을 보는 힘이 된다. 겉치레와 위선 없이 마음의 밑바닥까지 말하는 <반지하 앨리스>는 신현림 시인이 반지하 세계에서 동시대 사람들에게 보내는 생존신고이자, 함께 더 잘 살아 보자는 위로의 편지다.

세상을 바라보던 허무주의적이고 비관적인 시선은 세월호 참사와 촛불 집회라는 동시대 사건을 겪으며 애도와 희망 쪽으로 품을 넓혔다. 차 벽과 의경이 아닌 촛불과 시민들로 가득 찼던 광화문 광장은 시인에게 또 하나의 세계를 열어 주는 문학적 사건이 되었다. 시와 더불어 위안부 소녀상과 촛불 집회의 사진을 수록함으로써 더욱 현장감 있게 동시대성을 표현한 <반지하 앨리스>는 신현림 시인이 살아가고 있는 삶 그 자체이기도 하다.

: 당대의 제도권적 여성 담론을 뒤흔든 가장 전위적인 여성 시인이었던 신현림은 늘 세계를 새롭게 해석하고 미적 지평을 갱신해 왔다. 첫 시집 『지루한 세상에 불타는 구두를 던져라』이후 『세기말 블루스』, 『해질녘에 아픈 사람』, 『침대를 타고 달렸어』를 펴내는 동안에도 그녀의 시는 늘 다르고 그래서 낯설었다. 이번 시집『반지하 엘리스』역시 마찬가지다. 문학성과 대중성을 골고루 갖춘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여성의 몸이나 섹슈얼리티를 넘어 이미지 존재의 본성, 타자와 만나는 시간, 자본 권력, 신이라는 절대 타자, 사회 정치의 중심, 잊힌 역사 등, 다양한 문제의식을 담은 주제들이 다채로운 빛깔로 변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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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겨레 신문 2017년 8월 3일자
 - 중앙일보 2017년 8월 5일자 '책꽂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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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

신현림 (지은이)의 말
그리고 힘겹게 싸워 가는 동시대인들 앞에 이 시집을 바친다.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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