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 권의 참고 자료, 백여 장의 도판… 다채로운 사료와 기록을 샅샅이 살펴 완성한 파랑의 역사. 고대인들에게 파랑은 별로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았다. 로마인에게는 미개인의 색으로, 즉 불쾌하고 대수롭지 않은 색으로까지 받아들여졌다. 그런데 오늘날 파랑은 모든 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색으로 손꼽힌다.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색의 가치가 완전히 뒤바뀐 것이다.
<파랑의 역사>는 이러한 반전에 역점을 뒀다. 먼저 고대와 중세 초기 사회에서 나타났던 파랑에 대한 무관심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중세 이후부터 푸른 색조가 모든 분야에서 점진적으로 늘어나더니 마침내 가치 절상을 이루는 과정을, 특히 의복과 일상생활에 중점을 두고 알아보았다.
또 낭만주의 시대까지 나타난 파랑에 얽힌 다양한 쟁점들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현대 사회에서 일어난 파랑의 승리에 주목해 이 색채의 쓰임과 의미를 총체적으로 살펴보고, 그것의 미래에 대해서도 생각해 본다.
들어가는 말: 색과 역사가
1 보이지 않는 색
2 새로운 색
3 경건한 색
4 가장 사랑받는 색
맺음말: 오늘날의 파랑, 중립적인 색?
옮긴이의 말
참고 문헌
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