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공자의 『논어』에서 근대 소설 『인간사화』까지 다양한 사상과 역사, 문학을 아우르며 맛보는 『나의 첫 한문 공부』가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춘추전국 이야기』로 중국의 고대 역사를 신선하게 풀어내고, 한나라 묘에서 출토된 죽간 ‘개려(蓋廬)’를 초역하여 『오자서병법』을 펴낸 저자 공원국이 초학자들을 위해 다채로운 고전 속 한문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엮은 한문 공부 책이다. 유가, 도가, 묵가 등 제자백가의 기록부터 불경, 역사서, 근대 문학 작품까지 분야와 시대를 불문하며 중국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한문 고전까지 인용되어 있어 폭넓은 한문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다양한 고전에서 따온 원문을 읽고, 그에 얽힌 옛이야기로 뜻을 함께 생각해 본 뒤, 한 자 한 자 따라 쓰며 되새겨 본다.
최근작 :<춘추전국이야기 6> ,<춘추전국이야기 5> ,<춘추전국이야기 4> … 총 89종 (모두보기) 소개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국제대학원에서 중국지역학을 전공했으며, 중국 푸단(復旦) 대학에서 인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역사인류학자의 시각으로 대안적 세계사를 제시하기 위해 중국과 중앙아시아를 비롯한 유라시아 초원 지대에서 현지 조사를 진행하며 『유목, 세계사의 절반』(가제)을 집필하고 있다.
저서로 10여 년 동안의 대장정 끝에 집필한 『춘추전국이야기』(전11권, 위즈덤하우스, 2010~17)을 비롯해 『귀곡자』(공저, 위즈덤하우스, 2008/시공사, 2023), 『장부의 굴욕』(공저, 위즈덤하우스, 2009)...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국제대학원에서 중국지역학을 전공했으며, 중국 푸단(復旦) 대학에서 인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역사인류학자의 시각으로 대안적 세계사를 제시하기 위해 중국과 중앙아시아를 비롯한 유라시아 초원 지대에서 현지 조사를 진행하며 『유목, 세계사의 절반』(가제)을 집필하고 있다.
저서로 10여 년 동안의 대장정 끝에 집필한 『춘추전국이야기』(전11권, 위즈덤하우스, 2010~17)을 비롯해 『귀곡자』(공저, 위즈덤하우스, 2008/시공사, 2023), 『장부의 굴욕』(공저, 위즈덤하우스, 2009), 『인물지』(공저, 위즈덤하우스, 2009), 『여행하는 인문학자』(민음사, 2012), 『통쾌한 반격의 기술, 오자서 병법』(위즈덤하우스, 2014), 『유라시아 신화 기행』(민음사, 2014), 『삼국지를 읽다 쓰다』(위즈덤하우스, 2016), 『옛 거울에 나를 비추다』(샘터사, 2016), 『나의 첫 한문 공부』(민음사, 2017), 『가문비 탁자』(나비클럽, 2018), 『굴욕을 대하는 태도』(공저, 위즈덤하우스, 2020), 『민간 중국: 21세기 중국인의 조각보』(공저, 책과함께, 2020), 『인문학자 공원국의 유목문명 기행』(위즈덤하우스, 2021)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중국을 뒤흔든 아편의 역사』(정양원, 에코리브르, 2009), 『말, 바퀴, 언어』(데이비드 W. 앤서니, 에코리브르, 2015), 『조로아스터교의 역사』(메리 보이스, 민음사, 2020), 『하버드-C. H. 베크 세계사 1350~1750: 세계 제국과 대양』(볼프강 라인하르트, 공역, 민음사, 2020) 등이 있다.
민음사
최근작 :<나의 천사> ,<개구리극장> ,<탱고> 등 총 2,073종
대표분야 :고전 1위 (브랜드 지수 6,076,669점), 일본소설 3위 (브랜드 지수 829,044점),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4위 (브랜드 지수 1,220,354점)
고대 공자의 『논어』에서 근대 소설 『인간사화』까지 다양한 사상과 역사, 문학을 아우르며 맛보는 『나의 첫 한문 공부』가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춘추전국 이야기』로 중국의 고대 역사를 신선하게 풀어내고, 한나라 묘에서 출토된 죽간 ‘개려(蓋廬)’를 초역하여 『오자서병법』을 펴낸 저자 공원국이 초학자들을 위해 다채로운 고전 속 한문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엮은 한문 공부 책이다. 유가, 도가, 묵가 등 제자백가의 기록부터 불경, 역사서, 근대 문학 작품까지 분야와 시대를 불문하며 중국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한문 고전까지 인용되어 있어 폭넓은 한문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다양한 고전에서 따온 원문을 읽고, 그에 얽힌 옛이야기로 뜻을 함께 생각해 본 뒤, 한 자 한 자 따라 쓰며 되새겨 본다.
전에 볼 수 없던 새로운 한문 공부 책
고전과의 산뜻한 첫 만남
제가 보기에 한자 학습용으로는 『천자문』이 훌륭하고 한문 학습용으로는 『소학』이 최고의 교재였습니다. 그러나 『소학』은 이제 생명력을 거의 소진했습니다. 과연 ‘며느리 부(婦)’라는 글자를 익히기 위해 정든 가정에서 여성을 쫓아내려 만든 ‘칠거지악(七去之惡)’을 배우고, ‘효도 효(孝)’라는 글자를 익히기 위해 ‘맞아서 피가 흘러도 감히 미워하지도 원망하지도 말라[撻之流血, 不敢疾怨]’는 가르침을 따라야 할까요? ― 머리말 중에서
한문 공부를 처음 시작하는 입문자들은 보통 『소학』을 비롯한 『격몽요결』, 『동몽선습』, 『사자소학』 등 오랫동안 한문 교육의 기본서로 역할해 온 책들을 먼저 펴 보게 된다. 하지만 대개 성리학을 바탕으로 한 이 책들은 하나의 사상에 편중된 내용으로 인해 학습의 폭을 좁히고 또한 지나치게 경직된 규범과 지금은 사라진 풍습 등 현대 사회에는 맞지 않는 내용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오늘날 초학자들에게는 한문 고전이 고루하거나 어려운 것으로 느껴지게 한다. 하여 『나의 첫 한문 공부』는 기존의 책에서 보이는 잡다한 규범이나 위압적인 명령어는 배제하고 대신 고사성어와 상황 묘사를 통해 초학자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서술했다.
이 책은 크게 사랑, 개성, 선행, 배움, 사회적 덕성이라는 다섯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1부는 존재의 이유로서 사랑을 제시한다. 사랑하는 마음은 인간의 본성이라는 명제에서 시작하여 사랑이 넘치는 사회를 상상해 본다. 2부에서는 개인의 가치와 자기실현을 이야기한다. 존재하는 것은 모두 가치가 있다는 명제에서 시작하여 초학자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정진할 것을 당부한다. 3부에서는 선행은 만물이 행복하게 공존하는 기반이라는 명제에서 출발하여 삶의 기쁨으로서 선행을 제시한다. 4부에서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도약의 기반으로 배움을 이야기하며, 5부에서는 자기 뜻을 펼치고 더불어 행복하기 위한 조건으로 필수적인 사회적 덕성을 제시한다. 한문 고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거리감을 없애고 남녀노소 누구나 마음 편하게 펼쳐 볼 수 있는 품 넓은 한문 공부 책이다.
● 이 책의 특징
이 책은 본문이 200쪽 남짓한 분량으로 40개 장이 짤막하게 이어지지만 그 안에는 60권에 달하는 한문 고전이 담겨 있다. 『논어』, 『사기』, 『서유기』 등 친숙한 고전부터 『법구경』, 『대당서역기』, 『금고학고』 등 접하기 어려웠던 고전까지 종횡무진 넘나든다. 각양각색의 고전들이 서로 직조되어 현대의 독자들에게 새로운 생명력을 발산한다.
원문 그대로 눈에 담기
원문은 다양한 출전에서 내용을 뽑아 각 구문의 의미가 자연히 이어져 주제를 드러내도록 구성되었다. 고전의 문장을 그대로 따오기도 하고, 본의를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변형하기도 했다. 글자 수에 맞춰 긴 문장을 축약하거나, 문맥을 위해 접속사를 바꾸고, 자주 쓰이지 않는 어려운 글자를 상용 한자로 바꾼 경우이다. 원문은 한글에 더 익숙한 독자들의 시선을 가로채지 않도록 독음 없이 한자로만 쓰여 있으며 풀이를 덧붙였다.
옛이야기 읽으며 뜻 헤아리기
원문을 소개한 뒤 옛이야기들을 함께 곁들여 자연스럽게 글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 학생의 사고를 방해하지 않도록 구절구절에 해설을 붙이는 방식은 지양했다. 원문에 관련된 고사나 함께 읽어 볼 만한 이야깃거리를 제공하여 생각의 방향을 제시했다. ‘유아독존’, ‘우공이산’, ‘자포자기’ 등 일상에서 자주 접했던 고사성어들의 탄생 이야기와 그에 숨겨져 있던 뒷이야기까지 생각거리, 재밋거리가 두루 담겨 있다.
따라 쓰며 되새기기
매 장 말미에 한문 공책에 원문을 따라 써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 자 한 자 뜻과 음이 달려 있어 다시금 원문을 되새기며 스스로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