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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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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옛그림의 전통과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한국화가 백지혜가 <꽃이 핀다>에 이어 다시 한 번 꽃향기 그윽한 아름다운 그림책을 선보인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비단에 배채(背彩)를 이용한 전통 채색화 기법으로 그렸다. 색을 이용하여 사실적인 사물 표현을 하면서도 서양 유화와는 달리 밑 색이 겹쳐지면서 깊이 있는 색감으로 은은한 아름다움을 담아낸다.

전작 <꽃이 핀다>가 꽃이 지닌 ‘색’에 집중했다면, 이 책은 우리 주위에 피어 있는 꽃의 모습을 온전하게 보여준다. 만개한 꽃송이와 이제 막 벌어지려는 꽃봉오리, 바람에 흔들리는 여린 가지, 초록물이 배어나올 듯 싱그러운 이파리와 섬세한 잎맥, 꽃이 심겨진 화분, 햇살에 투명하게 비치는 꽃잎, 꽃가루가 쏟아질 듯한 노란 꽃술, 꽃향기를 맡고 날아드는 나비가 책 속에서 오롯이 살아난다.

전통 화훼도의 형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작가가 특히 좋아하는 조선 후기 화가 신명연의 꽃 그림, 남나비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남계우의 나비 그림에서 영감을 많이 받았다.

전통 초상화 기법을 연마하여 오랫동안 인물화를 그려온 기량도 한껏 발휘했다. 나비를 쫓느라 볼이 발그레해진 검은 머리 아이, 이 땅에 사는 아이의 모습이 사랑스럽게 형상화되었다.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구도와 맑고 화사한 색감, 머리카락 한 올, 꽃잎에 실핏줄처럼 그어진 무늬 한 가닥, 나비 날개의 점 하나 놓치지 않은 섬세한 붓질이 감탄을 자아낸다.

최근작 :<노랑나비랑 나랑>,<꽃이 핀다> … 총 4종 (모두보기)
소개 :옛 그림의 아름다움과 전통을 사랑하는 한국화가입니다. 대학에서 한국화를, 대학원에서 전통 채색화를 전공하였고, 작은 마당에서 모란과 작약을 키우며 그림을 그립니다. 어릴 적 마당에서 함께 자란 꽃들을 그림책으로 소개하고픈 마음을 지니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꽃이 핀다》가 있고, 그린 책으로 《밭의 노래》와 《노랑나비랑 나랑》이 있습니다.

홈페이지 www.baekjeehye.com
최근작 :<노랑노랑 봄봄>,<반짝>,<머리 감는 책> … 총 42종 (모두보기)
소개 :어린이책을 쓰고 만드는 일을 합니다. 그림책 《아빠한테 찰딱》 《지금은 몇 시?》 《반짝》 들을 썼고, 《간식을 먹으러 온 호랑이》 《나만의 세상을 그려 봐》 《감정 백과사전》 들을 옮겼습니다.

백지혜 (지은이)의 말
나무와 꽃, 새와 나비는 예전부터 화가들이 즐겨 그리던 소재였습니다. 이런 그림들은 화훼영모화(花卉翎毛畵) 혹은 화조화(花鳥畵)라 불러요. 그중에서도 곤충들이 등장하는 그림은 초충도(草蟲圖), 꽃과 나비가 등장하는 그림은 화접도(花蝶圖)라 부릅니다. 교과서나 박물관에서 많이 본 신사임당의 초충도나 정선이 그린 초충도가 머릿속에 떠오를 거예요. 이 책의 시작은 바로 이 화접도였답니다.
화훼도를 현대적으로 되살려 우리의 색을 전달하려 했던 《꽃이 핀다》를 출간하고 난 뒤, 다음 책으로 ‘숫자’ 그림책을 만들기로 했어요. 그리고 기획 단계에서 화훼도 형식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가져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요. 거기에 나비라는 요소를 더하면서, 결국 지금의 화접도 형태로 완성된 거예요.
개인적으로 저는 신명연(1808∼1886년, 조선 말기 화가)의 화훼도를 무척 좋아합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그의 꽃 그림이 담긴 화첩(신명연의 《산수화훼도첩山水花卉圖帖》. 양귀비, 옥잠화, 원추리, 수국, 난초, 백합, 연꽃 등 19점의 꽃 그림과 21점의 산수화로 구성되어 있다)을 처음 보았을 때의 떨림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책은 신명연의 화첩 같은 그림책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조선시대 나비 그림 화가로 유명한 남계우(1811∼1890. 조선 말기 화가. 나비 그림을 많이 그려 ‘남나비’라는 별명이 있다)의 〈군접도〉도 작업 과정에서 많은 영감을 주었습니다.
열 가지 꽃을 선택할 때에는 신명연이 그린 꽃처럼 저 역시 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친근한 꽃들을 그림 속에 등장시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자라면서 항상 봐왔던 마당의 꽃, 또 동네 단골 화원에서 자주 보는 화분의 꽃, 이웃집 담장 너머의 꽃을 그림의 주인공으로 삼았습니다. 책 한 권을 보면서 골목길, 혹은 아파트나 공원의 화단을 따라 만나는 꽃길을 걷는 기분이 들게 만들고 싶었어요. 그 꽃길에서 꽃향기를 맡고, 나비와 숨바꼭질을 하며 뛰놀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그림 그리는 내내 머릿속으로 상상했답니다.
안타깝게도 이 책을 완성할 때쯤 제가 사랑하던 부모님 댁의 마당은 사라지게 되었어요. 하지만 마당의 작약과 금낭화가 이 책을 통해 그림 속에서 오래오래 남을 수 있게 되었으니 저에겐 무척이나 큰 의미가 담긴 책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책을 보는 부모님들도 기억 속의 꽃들을 이 책을 통해 소환해 보는 시간이 된다면 좋겠어요.

보림   
최근작 :<아기 강아지>,<크리스마스 생쥐>,<아기 유니콘>등 총 570종
대표분야 :어린이를 위한 고전 1위 (브랜드 지수 155,948점), 그림책 3위 (브랜드 지수 2,768,974점), 그림책 13위 (브랜드 지수 61,681점)
추천도서 :<한양 1770년>
저는 읽고 싶은 책의 표지, 뒷표지, 목차 그리고 머리말을 순서대로 읽어, 책에 대한 기대와 흥분 그리고 떨림의 독서를 충분히 즐긴 후에야 본문을 읽기 시작합니다. 소개하는 &lt;한양 1770년&gt;은 1770년 정월대보름 하루를 통해 조선 후기 생활사의 모든 것을 섬세하고 치밀하게 보여 주는 그림책입니다. 이 책은 <작은역사> 시리즈 5권 중 한 권으로, 7년간의 지난한 작업을 통해 완성된 그림책이며, 편집, 기획, 디자인 포맷을 수출할 만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지식 그림책입니다. 읽은 이로 하여금 그림책에 대한 경외심을 갖게 하기에 충분할 것입니다.

권종택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