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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덕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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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혐오와 일상의 폭력이 난무하고 “여전히 전근대적인 정치의식이 지배력을 발휘하고 반지성적 선동이 소위 정치적 진보 진영 안에서도 등장”하는 지금 이곳이 불편하지 않은 것도 참 어려운 일이다. “기자라는 직업은 필연적인 프로불편러”여야 한다고 말하는 웹매거진 ≪아이즈≫ 취재팀장 위근우가 섬세하고 치열하게 3년 반 동안 써온 글 85개를 선별하여 『프로불편러 일기』라는 제목의 책으로 묶었다.

‘#1 새 시대의 야만’, ‘#2 프로불편러 일기’에는 동시대의 시민이 프로불편러로 거듭나게 하는, 일베 등으로 대표되는 사회적 배경을 설명하고 여성혐오 등 다양한 분야의 비이성적이고 반맥락적인 품위 없는 양상에 대해 비판하는 글들을 담았다. ‘#3 그들과 나와 우리의 이야기’에서는 대중문화 및 인물 비평을 통해 불편함과 불합리함 너머의 긍정적인 모델들에 대한 글들을 모았다.

세상에는 여전히 부당한 것들이 많기에, 함부로 무시해도 되는 불편함은 없다. ‘프로불편러’ 선언이 자기긍정의 표현인 이유다. 그래서 지금 우리에게는, 위근우 같은 섬세하고 치열한 프로불편러가 절실히 필요하다.

: 급변하는 세상이다. 알아야 할 것도 많고 생각해야 할 것도 많다. 게다가 사안들은 복잡해서 짜장이나 짬뽕이냐를 고르는 것처럼 단순하지 않다. 사실 짜장도 짬뽕도 틀린 건 없어 우리는 지치기도 한다. 그래서 대신 생각해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고지식하게 성실하게 예민하게 우직하게 쓰는 사람, 스스로의 저울이 기울었는지 항상 돌아보며 쓰는 사람, 그런 위근우의 글이 필요하다.
: 우리의 삶은, 사회는 완벽하지 않다. 그렇기에 우리는 불편함을 적극적으로 드러내야 한다. 불편함을 제기하고, 그것에 대해 논의함으로써 우리의 사회는 더욱 나은 것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로불편러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그런 까닭이다. 위근우의 글은 지금 누군가 불편히 여기는 지점을 명료하고 쉬운 언어로 정리하여 전달한다. 그의 글이 까탈스럽다고 느껴지는가? 그렇다면 그는 정말 잘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정말 잘하고 있다.
유승균(UMC) (팟캐스트 방송사 XSFM 설립자, <그것은 알기 싫다> 진행자)
: 내가 본 위근우의 분노는 종종 과하여, 분노가 자신의 이성적 자본을 잠식해 어느 순간부터 자신과 닮은 존재들의 자신과 닮은 부분에만 분노하는 일반적인 판단력 부도 상태의 위선자로 그가 퇴화할까 봐, 이따금 걱정했다. 불편의 실체를 정의 내리는 전장에서, 그보다 효율적이고 날카로우며 퇴각을 모르는 맹장은 드물다. 소심한 내가 보기엔 외부의 공격도 문제지만 스스로의 정신에도 위험한 싸움인데, 그는 변함없이 준수했다. 뭔 사람이 그래.

최근작 :<[큰글자도서] 이토록 귀찮은 글쓰기>,<이토록 귀찮은 글쓰기>,<[큰글자도서] 뾰족한 마음> … 총 20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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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2008년 대중문화 비평 웹진 《매거진t》에 입사해 대중문화 전문 기자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이후 웹매거진 《아이즈》 팀장으로 재직하다 현재는 비정규 마감노동자로 활동 중이다. 쓴 책으로 《다른 게 아니라 틀린 겁니다》, 《뾰족한 마음》, 《프로불편러 일기》, 《젊은 만화가에게 묻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