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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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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계 명사에게 '다음 세대에 꼭 전하고 싶은 한 가지'가 무엇인지 묻고 그 답을 담는 '아우름 시리즈'의 스물일곱 번째 주제는 '고고학의 의미'이다.
고고학자가 오래된 무덤에서 발견하는 것은 대부분 말라비틀어진 뼛조각, 토기 몇 편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 무덤에는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던 과거 사람의 슬픔, 그리고 사랑이 깃들어 있다. 수천 년간 땅속에 묻혀 있던 유물 속에서 그 사랑의 흔적을 밝혀낸다는 점에서, 수천 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옛사람과 소통한다는 점에서 고고학이란 행복하고도 흥미진진한 작업이 아닐까. 많은 이가 막연한 환상과 호기심을 품고 있지만 그 실체는 알기 어려운 고고학 분야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끊임없이 변하는 시간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본다. 놀라운 인연과 이야기가 깃들어 있는 유물들의 사진과 쉽게 접하기 힘든 흥미로운 고고학 자료들이 수록돼 있어 우리의 상상력을 더욱 자극한다. 여는 글 _ 유물을 만들고 썼던 사람들과 나누는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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