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스토리킹 수상작 서진의 SF 동화 <아토믹스, 지구를 지키는 소년>의 두 번째 이야기. <아토믹스>는 ‘어린이 심사위원’들의 선택으로 뽑힌 스토리킹 수상작으로 출간 이후 어린이들의 전폭적인 지지는 물론, 평단에서도 분명한 주제 의식으로 호평을 받았다. 박진감 넘치는 히어로 서사의 ‘재미’와 ‘활력’ 한편으로 ‘원자력 발전의 명암’에 대해 충실히 생각해 볼 거리를 제공하는 이 책의 장점은 2편 <아토믹스 2. 마음을 읽는 소녀>에서도 그대로 이어진다.
2편은 전직 아토믹스 요원이었던 혜미 편으로, 혜미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가며 원전 사고 한복판에서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었던 ‘사람’의 문제를 조명하고 있다. 특히 혜미의 아버지가 원자력 발전소의 노동자로 원전 사고 때 구조되지 못하고 실종된 인물로 그려지면서, 원자력 발전과 사람의 문제를 섬세하고 깊이 있게 들여다본다. 2권 혜미 편에서는 1권 태평 편에서 베일에만 싸여 있던 ‘시그마 워터’, ‘아토믹스의 배후’ 등이 조금 더 실체적으로 이야기되면서 한층 더 짜릿한 서사를 쌓아 올렸다.
전직 아토믹스 요원으로 오태평과 같은 유치원에 다니다가 원전 사고로 피폭을 입어 슈퍼 파워를 얻게 된 강혜미는 활동 중에 점점 몸 상태가 나빠져서 아토믹스를 은퇴하고 지금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어느 날 울진 앞바다에 나타난 괴수를 처치하기 위해 출동한 태평이가 실종되는 위기에 처하자 혜미는 태평이를 구하기 위해 다시 슈트를 입는다. 대게 전투에서 정신을 잃은 혜미는 어느 해저 동굴에서 눈을 뜨는데….
1. 믿을 수 없는 선물
2.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반감기
3. 죽었다가 살아나다
4. 돌아오지 않는 사람들의 흔적
5. 내 마음의 주파수
6. 홈커밍 데이
7. 하얀 방의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