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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신불당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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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비룡소 문학상 대상 수상작. 찬이네 집에 온 동물들이 모두 돼지로 변신해 일어나는 유쾌한 소동을 그린 이야기다. 각각의 동물들이 돼지로 자꾸 변신한다는 설정은 호기심을 잡아끌기 충분하고, 그 변신의 비밀을 추적해 가는 주인공 찬이의 주도적인 모습은 어린이 독자들의 공감과 응원을 자아낸다. 뚱뚱한 외모에 진짜 돼지까지 키우게 되면 놀림거리로 전락할까 ‘돼지’를 끝내 받아들이지 못하는 찬이네 가족의 모습은 현대 사회 속에 곱씹어 볼 만한 여러 의미가 담겨 있어 그냥 재미로 웃어 넘길 수만은 없다.
심사위원 김진경, 김리리, 김지은은 ‘변신돼지’를 응모작 가운데 단연 인상적인 작품으로 꼽으며 “동물을 사랑하는 연령의 낮은 독자에게는 그 나름의 사랑스러운 이야기로 읽히면서 좀 더 연령이 높은 독자들에게는 곱씹을수록 복잡한 의문이 드는 점”을 이 작품의 가장 큰 장점으로 들었다. “그만큼 끝까지 완성도에 대한 목표를 낮추지 않고 공들여 작업한 동화”라는 평은 이제 막 링 위에 오르는 신인 작가가 받을 수 있는 최대의 찬사다. 오래 읽고 자란 뒤에도 다시 읽을 수 있는 이야기가 될 거라는 기대감이 드는 작품이다. 돼지가 나타났다!
: 작가는 상상력의 전복을 통해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처음부터 끝까지 독자의 흥미를 놓치지 않고 유머러스하게 끌고 가다 생각할 거리를 멋지게 한 방 먹이는 느낌이 든다. 깔깔 웃으며 유쾌하게 읽히는 작품이다. : 동물을 사랑하는 연령이 낮은 독자에게는 그 나름의 사랑스러운 이야기로 읽히면서 좀 더 연령이 높은 독자들에게는 곱씹을수록 복잡한 의문이 들게 하는 것, 그것이 이 작품이 구축해 나가고 있는 중층적 구조다. 오래 읽고 자란 뒤에도 다시 읽을 수 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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