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버의 인생은 태어나면서부터 평탄하지 않았다. 단지 함께 태어난 형제보다 작다는 이유로 죽게 된 윌버를 농장 주인의 딸 펀이 구해진다. 얼마 후, 윌버는 다른 농장으로 보내지고 그곳에서 '외로움'이 세상에서 가장 큰 고통임을 깨닫게 된다. 그런 윌버 앞에 상냥한 거미 샬롯이 나타난다.
윌버는 자신의 운명이 햄이나 베이컨이 될 것임을 알게 된다. 절망에 빠진 윌버를 위해 샬롯은 거미줄로 멋진 글을 새겨 준다. '대단한 돼지', '근사한 돼지', '눈부신 돼지', '겸허한 돼지' ... 윌버는 샬롯이 쓴 글과 같은 돼지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눈물이 나는 결말이 독자를 기다린다.
가스 윌리엄즈의 부드러운 연필화 그림이 포근하게 이야기를 감싸 안는다. <샬롯의 거미줄>은 1952년 발간 이래, 미국에서 꾸준히 학부모와 교사 그리고 아이들이 선택하는 좋은 책으로 선정되어 읽히고 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경쾌하면서도 진지함을 잃지 않는 이야기가 매력적이다.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다. 잡지 <뉴요커>의 필자와 편집인으로 오랫동안 활동하다 시골로 이주해 농장 생활을 했다. 그 영향으로 동물들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을 많이 썼다. 대표작 《샬롯의 거미줄》로 뉴베리 아너 상을, 미국 어린이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로라 잉걸스 와일더 상을 받았다. 그가 쓴 세 편의 어린이책인 《샬롯의 거미줄》, 《스튜어트 리틀》, 《트럼펫을 부는 백조》는 모두 영화로 만들어졌다.
미국 뉴욕에서 만화가인 아버지와 풍경화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조각과 미술을 공부했다. 잡지사에서 기자로 일하다 엘윈 브룩스 화이트의 책에 그림을 그리면서 어린이책 삽화가로 이름을 알렸다. 《샬롯의 거미줄》에서는 섬세하고 부드러운 선으로 사람과 동물들의 참모습을 따뜻하고 재미있게 표현했다. 《스튜어트 리틀》, 《뉴욕에 간 귀뚜라미 체스터》 등 수많은 어린이책의 삽화를 그렸으며, 《토끼의 결혼식》 들을 쓰고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