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종로점] 서가 단면도
|
시공 청소년 문학 시리즈. 폭력으로 일그러진 불량소년의 희망과 성장 이야기를 들려준다. 지금 우리 모습과 가장 맞닿아 있는, 불편하고 외면하고 싶은 이야기를 작가만의 당찬 시선과 문체로 전한다. 이 작품은 힘겹게 살아가는 인물들을 따듯한 시선으로 들여다보고 토닥여 준다는 평을 받으며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금 수혜작’으로 선정되었다.
한철이는 PC방 게임비를 내지 않고 도망치다가 붙잡히면서 행복파출소와 처음 인연을 맺는다. 그렇게 파출소를 들락거리면서 한철이는 경찰들이 교과서에서 배운 것처럼 모범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행복파출소 경찰들은 모범적이기는커녕 대머리 파출소장은 노상 방뇨를 일삼고, 욕쟁이 의경은 욕을 입에 달고 살고, 날라리 김순경은 멋 내는 데만 신경 쓰는 ‘불량경찰 삼총사’다. 그러다 행복파출소에 새로 온 의경 왕경찬을 만난다. 사실 한철이가 처음부터 ‘불량소년’은 아니었다.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이모네 집에 살면서, 술만 마시면 폭력적으로 돌변하는 이모부에게 손찌검을 당하고부터 달라진 것이다. 한철이는 집에서는 이모부의 폭력에 벌벌 떨지만, 학교에서는 아이들에게 폭력을 휘두른다. 그래서 모두 한철이를 ‘불량소년’이라고 손가락질할 때 경찬이 형만은 한철이를 따뜻하게 대해 준다. 그러다 텔레비전에서 흘러나온, 폭력으로 숨진 아이에 대한 충격적인 뉴스와 한없이 착하기만 하던 이모가 아무 죄도 없는 개를 학대하는 모습에서 자신의 ‘불량’한 모습을 발견한 한철이는 달라질 결심을 한다. 그때 집으로 걸려 온 폭력에 관한 설문 전화를 통해 한철이는 이모부에게서 벗어날 방법을 찾기 시작하는데…. 1 나는 고발한다! : 유머 감각이 빛난다! 감동적이다! 무엇보다 강렬하다! 청소년 스스로 진정한 희망과 성장의 의미를 찾도록 이끌어 주는 작품이다. : 가해자, 피해자, 혹은 방관자로서 크고 작은 일상의 폭력을 마주하는 아이들에게 가볍지 않은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주인공 한철이가 그 질문에 희망으로 답한다. : 우리 사회에 만연한 폭력을 사실적으로, 치열하게 묘사했다. 한철이와 주변 사람들을 보며 폭력의 위험성을 여러 각도에서 깨닫게 된다. : 모범과 불량의 기준은 무엇일까? 폭력의 가해자이자 피해자인 주인공의 이야기는 불량할지 모를 세상에 공감과 이해가 되어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