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냐 라가치 상 수상작 <거짓말 같은 이야기> 강경수 저자의 신작. 이번에 선보이는 <왜X100>은 하나뿐인 아들과 함께 살아오는 동안 아들의 세계를 통해 아이들의 세상을 이해하고 탐구하며 얻은 아이디어로 탄생했다. 그래서 이 작품에는 아들의 세계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아빠의 마음과 재밌는 이야기,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독자들과 나누고자 하는 작가의 마음이 함께 담겨 있다.
누구나 자녀를 낳으면 부모가 되지만, 누구도 부모살이를 배워 본 적이 없다. 아이도 세상살이가 처음이듯, 부모도 부모살이가 처음인지라 아이만큼 시행착오가 많다. 강경수 작가 역시 호기심과 장난기 많은 어린 아들의 세계를 이해하기까지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다. 작가는 이번 작품 <왜X100>에 아이를 키우면서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부모와 아이 사이에 일어나는 이야기 10개를 담아 놓았다.
수상 :2011년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수상작 최근작 :<오늘 밤은 스웩이 넘칠 거야> ,<드로즈 왕국 원정대 1> ,<코드네임 세트 - 전9권> … 총 169종 (모두보기) 소개 :어릴 적부터 이야기 만드는 걸 좋아했다. 만화를 그리다 그림책 『거짓말 같은 이야기』로 2011 볼로냐 라가치상 우수상을 받았다. 그림책 『나의 엄마』 『꽃을 선물할게』 『눈보라』, 그래픽 노블 ‘코드네임’ 시리즈 등을 냈으며, 지금은 장편 동화와 그래픽 노블, 청소년 소설을 쓰고 그리고 있다.
시공주니어
최근작 :<복을 그리는 아이> ,<나쁜 어린이 표> ,<팩토피아 7 : 미스터리 상식> 등 총 1,417종
대표분야 :외국창작동화 1위 (브랜드 지수 2,783,147점), 그림책 2위 (브랜드 지수 3,107,377점), 그림책 3위 (브랜드 지수 222,031점)
아이들의 세계를 깊이 들여다보는 작가
강경수 작가의 2017년 신작
2011년 어린이의 인권을 깊이, 담백하고도 간결하게 담아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거짓말 같은 이야기》(볼로냐 라가치 상 수상작), 2014년 황당한 방귀 에피소드로 웃음과 재미의 극치를 보여 준 《커다란 방귀》의 강경수 작가가 2017년 새로운 작품으로 독자들을 만납니다. 그동안 강경수 작가는 강연과 전시 등으로 독자와 꾸준히 만나온 한편, 여러 동화책에 그림도 그리고 가족애 등 다양한 주제를 담은 그림책들을 선보여 왔습니다.
이번에 선보이는 《왜X100》은 하나뿐인 아들과 함께 살아오는 동안 아들의 세계를 통해 아이들의 세상을 이해하고 탐구하며 얻은 아이디어로 탄생했습니다. 그래서 이 작품에는 아들의 세계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아빠의 마음과 재밌는 이야기,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독자들과 나누고자 하는 작가의 마음이 함께 담겨 있습니다.
부모는 아이를 키우면서 자신을 키운다
누구나 자녀를 낳으면 부모가 되지만, 누구도 부모살이를 배워 본 적이 없습니다. 아이도 세상살이가 처음이듯, 부모도 부모살이가 처음인지라 아이만큼 시행착오가 많습니다. 강경수 작가 역시 호기심과 장난기 많은 어린 아들의 세계를 이해하기까지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습니다. 작가는 이번 작품 《왜X100》에 아이를 키우면서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부모와 아이 사이에 일어나는 이야기 10개를 담아 놓았습니다. 부모라면 누구나 좋은 엄마 아빠가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친절하게, 다정하게, 재밌게 이야기하고 잘 웃지만, 때때로 아이들의 장난과 집요한 호기심에 지치기도 합니다.
이 책에 나오는 아빠 역시 그러합니다. 때로는 조급하고, 때로는 강압적이고, 때로는 다정합니다. 아이가 묻기도 전에 주절이 설명해 주기도 하고, 멋지게 생일 파티를 열어 주기도 합니다. 부모가 아이의 말놀이 같은, 끊임없이 쏟아내는 아이의 “왜”란 말에 적응이 될 무렵, 아이는 한 살을 더 먹습니다. 아이가 큰 것만큼 아빠의 마음도 자라서, 이제 아빠는 제법 아들의 반응에 무덤덤해지고 도리어 아들을 놀려 줄 만큼 마음의 여유도 갖습니다. 이 책에는 한 뼘 성장하는 아이와 어른의 모습이 함께 담겨 있습니다.
세상과 소통하기 시작하는 아이의 외마디, “왜”
자신에 대한 작은 호기심이 자신을 둘러싼 세계로 확장될 무렵, 아이들이 가장 많이 던지는 물음은 “왜”입니다. 이 말은 호기심과 탐구심으로 가득 찬 말이기도 하지만, 그 시기에 엄마 아빠로부터 끊임없이 대답을 듣고 싶어 던지는 아이의 짓궂은 질문이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세상과, 부모와 소통하려는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기보다는 당장 직면해 있는 현실의 문제들을 해결하려고 합니다. 또한 장난감 사 달라고 떼쓰는 아이에게, 콧물 흘리면서까지 먹고 싶어
아이스크림을 핥아 대는 아이에게 “그러니까”, “지금”, “벌써”, “이번만큼은”, “이제 그만” 등등의 말들로 부모의 인내심이 한계점에 이르렀다는 점을 알립니다. 그러나 아이는 부모의 인내심에 아랑곳하지 않고 다시 한 번 외칩니다. “왜?”라고.
제목 “왜X100”에는 질문을 통해 세상을 받아들이는 훈련을 시작하는 세상의 모든 아이들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왜”가 100번이어도 좋을, 무한대이어도 좋을 아이들의 세상에서는 질문 자체가 탐구의 표현이자 소통의 표현, 자아의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모든 육아는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는 데서 시작합니다. 아이라는 타인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그 필요를 채우는 시간. 그래서 육아는 아이와 어른이 함께하는 시간이고, 아이가 부모에게 “왜” 하고 묻고 요청하는 시간입니다. 《왜X100》은 아이들의 마음을 담은 질문지 같은 책입니다.
글과 그림의 문답식 구성을 띤 흥미로운 그림책
《왜X100》은 글과 그림의 관계를 아주 흥미롭게 보여 주는 작품입니다. 각각의 에피소드가 아빠와 아들과의 문답식 구성으로 되어 있는데, 아빠의 말은 글로, 아이의 말은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아빠의 말에 대답할 아이의 대사 “왜”는 그림 속 아이의 입 모양으로만 표현돼 있을 뿐, 글로 표현되어 있지 않습니다. 어른 독자는 말하고, 아이 독자는 그림을 보면서 그림 속 아이가 되어 “왜”를 외칩니다. 마치 역할극을 하듯 재미있게 묻고 답하며 각각의 에피소드들을 읽을 수 있습니다. 글과 그림의 호응을 스토리에 알맞게 활용한 작품, 《왜X100》은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그림책입니다. 유쾌하면서도 화려한 색감, 원색적이고 강렬한 그림은 생기 가득한 아이들의 세계를 보여 주는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