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주니어 문고 1단계 66권. 콩 과자(개 사료)를 맛 본 뒤, 개로 변한 해리. 하지만 자신의 변한 모습을 걱정하기는커녕 반려견 뚱자와 함께 온 집 안을 헤집으며 논다. 어른들에게 혼날까 봐 하지 못했던 온갖 장난들도 망설임 없이 저지른다. 하얀 침대에 올라가 술래잡기를 하고, 숨이 턱 끝까지 찰 때까지 달려 보기도 한다. 평소에 써 보고 싶었던 엄마의 헤어롤도 머리에 말아 보고, 심지어 온몸이 흙투성이가 될 때까지 흙바닥에서 구르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해리에게 “안 돼!”라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처럼 <콩 과자는 맛있어!> 속 무겁지 않은 판타지는 익숙한 일상의 공간과 만나 해리의 새로운 놀이터로 변모한다. 해리의 이러한 모습은 어른들의 간섭과 억압으로 마음 놓고 놀지 못했던 어린이 독자들에게 커다란 해방감을 맛보게 해 줄 것이다. 더불어, 노인과 어린아이의 교차점을 드러내는 동시에, 세대가 다른 두 캐릭터가 갈등하고 부딪히면서 점차 소통하는 과정을 따뜻하게 담아냈다.
작가의 말
1. 아침마다 전쟁
2. 맛 좋은 콩 과자
3. 콩 과자를 먹었더니!
4. 와, 정말 신나요!
5. 달려라, 달려!
6. 땅속에서 보물을 캐다
7. 또할머니를 공격하자!
8. 막냉이 순영이
9. 털이 나서 그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