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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야탑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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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문예지 「자음과모음」을 통해 연재된 원고를 대상으로 펴내기 시작, 현재는 젊은 인문학자들의 옥고를 선별해 만들고 있는 자음과모음의 대표 인문서 '하이브리드 총서' 17번째 책. 자크 라캉의 정신분석과 김기덕 감독 영화의 접점을 통해 이른바 포스트 시대에 사랑의 윤리, 사랑의 구조가 어떻게 드러나고 요청되는지를 살펴본 웅숭깊은 사유의 집적이다.

동구권의 몰락, 신자유주의의 세계적 장악 등은 1990년대 한국 사회에서도 경제적.정치적.문화적 패러다임의 근본적 변화를 초래했다. 진실에 대한 믿음, 목적론적 정치 지향을 상실한 상태에서 이른바 포스트모던 담론의 유포와 더불어 다원주의와 다문화주의가 최선의 윤리적 타협으로서 부각되었다. 그러나 이것이 과연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궁극적 선의 모습일까? 이 책은 이러한 의문 속에서 개인과 사회, 의식과 무의식을 관통하는 정신분석적 윤리의 양상을 살펴보고자 기획되었다.

최근작 :<초연결의 인문학적 쟁점과 치유의 모색>,<영화비평과 정신분석>,<내 인생의 책, 내 인생의 영화> … 총 23종 (모두보기)
소개 :

김소연 (지은이)의 말
사랑은 삶의 명령이다.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고갱이다. 하지만 모든 사랑은 실패한다. 모든 인간은 허약하고도 미약하기에. 다만 실패를 딛고 일어나 또다시 실패할 때까지, 더 이상 실패하지 않으려는 분투만이 있을 뿐이다. 사람은 실패하더라도 사랑은 실패하지 않게 하려는 분투. 그래서 애초에 이 책의 가제는 ‘라캉과 김기덕, 그리고 (불)가능한 사랑’이었다. 사랑이 어떻게 불가능한 동시에 가능한지, 남자와 여자가 어떻게 그 불가능성과 가능성에 (무의식적으로) 참여하는지, 그 차이가 어떻게 개인의 사적 경험을 넘어 사회구조적 경험의 차원에서도 작동하는지를 살피는, 요컨대 이 책은 그런 책이었으면 싶었다.
계급, 인종, 성별, 세대, 지역 사이의 적대가 날이면 날마다 선량한 인간들을 괴롭히는 시대에 사랑을 이야기하는 것은 쉽고도 어렵다. 뻔한 소리로 들릴 수도 있고 뻔뻔한 소리로 들릴 수도 있다. 그러나 사랑이야말로 교조주의자의 상투어이거나 투쟁하지 않는 자의 자기변명이기를 넘어 적대를 극복할 가장 고통스러운 전략일 수 있고 또 그래야 하지 않을까. 결여와 결여의 만남으로서의 사랑은 자기 자신의 가장 깊숙한 밑바닥을 헤집어야만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적대와 배제보다는 사랑과 치유가 더 근원적이고 더 무한하며 더 성찰적일 수 있다. 나아가 더 윤리적일 수 있다. 냉엄한 관찰자의 위치에서 이러쿵저러쿵 판단만 내리는 자는 결코 사랑 속으로 들어갈 수 없다.

자음과모음   
최근작 :<악마의 비밀 레시피>,<가짜 진짜 노동 세트 - 전2권>,<점과 선으로 그린 좌표평면의 세계>등 총 1,307종
대표분야 :청소년 소설 6위 (브랜드 지수 329,968점), 초등 한국사 13위 (브랜드 지수 31,472점), 학습법 18위 (브랜드 지수 10,723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