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안 (서강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 미국 캘빈 신학교 철학신학 교수) : 철학은 삶을 다룬다. 삶 자체가 가볍거나 쉽지 않기 때문에 철학도 결코 쉽거나 가볍지 않다. 그런데 이 책은 철학과 학생의 눈높이로 철학을 쉽고 재미있게 다루었다. 이 책을 계기로 독자들이 철학 문제에 더욱 관심을 가지기를 바란다.
김응교 (시인, 문학평론가, 숙명여대 교수) : 탁월한 가능성을 만나는 순간은 기쁜 일이다. 고등학생 때 내 강의를 집중해서 듣던 아이 모습이 기억난다. 쉬는 시간에 기타를 멋지게 쳐서 놀라게 했던 그 아이는 얼마 후 아버지와 함께 책을 내기도 했다. 그리고 대학에 입학한 그가 나에게 재미있는 원고를 보내왔다. 재미혁명 속에 성찰의 뼈가 든든한 책이다. 고전을 비트는 이해도 신선하고, 그 긍지는 부드럽다가도 드세다. 그가 또 어떤 신선한 가능성으로 다가올지 기대된다.
이한우 (논어등반학교 교장) : 한 철학도가 돈키호테처럼 철학이라는 긴 창을 들고 허상과의 싸움에 나섰다. 동서고금의 철학자들을 불러내 때로는 사소하고 때로는 묵직한 질문을 던지며 놀리기도 하고 창으로 툭툭 건드려보기도 한다. 철학 공부를 시작해 불과 몇 년 만에 이런 정도의 글을 쓸 수 있다는 건 저자의 능력과 재주 덕이겠지만, 또한 철학이 주는 사유하는 힘 때문임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