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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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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는 장르소설가 박해로의 오컬트 미스터리 호러 소설. 초상집에는 함부로 발을 들이는 게 아니라는 옛말이 있다. 흔히 '상문살'이라 하는 기운은 사람을 질병에 걸리게 하거나 급사에 이르게까지 한다. 치료법 또한 요원한 것이 서양의학의 힘으로는 그 원인조차 밝혀내기 어렵다고 한다. 용한 무당의 무당굿을 통해 예방하거나 치료해야 효험을 볼 수 있음이 세간에 알려진 유일한 방법이다.

이 소설은 바로 이것, 즉 죽음을 넘어 죽음이 산 사람에게 불러일으키는 공포를 모티프로 했다. 네 번의 초상을 이용해 계모를 죽이려는 윤식의 저주가 그 발단이다. 이 저주를 받은 계모는 절대 악령의 상징으로 이야기의 막바지에서는 그 힘이 걷잡을 수 없이 거세져 그 누구도 제압할 수 없게 된다.

소설의 구석구석에 배치해놓은 이 절대 악령 정금옥의 단서를 찾고 또는 쫓으며 사건, 또 다른 사건은 숨 가쁘게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장소다. 상갓집. 누구나 언젠가 죽고, 누군가의 죽음을 받아들이러 상갓집을 방문하는 와중에 일어나는 책속의 사건들은 마침내 책을 나와 우리에게 현실 같은 공포를 전달한다. 이 위험하고도 무엄한 소재를 기피 할 수도 있지만, 작가는 그 인물과 사건을 유려하게 풀어내 초자연적 현상에 대한 인간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제1부
상갓집의 곡소리
기묘한 모자 관계
유관순과 방울 소리
404호 남자의 정체

제2부
1205호에 살고 있는 그림자
새끼 무당
절대악과의 싸움
수렁에서 건진 내 딸
사의 찬미

뒷이야기

작가의 말

: 주인공 조윤식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곳곳에서 미스터리한 복선들이 튀어나온다. 언제 다 회수될까 싶을 정도로 크고 작은 단서들이 연이어 몰아친다. 덕분에 지루할 틈이 없다. 장르적 다양성도 재미를 견인한다. 오컬트, 스릴러, 미스터리, 형사물이 교차되고, 토속적인 무속 이미지와 서양풍의 엑소시즘이 공포의 기운을 입체적으로 돋운다. 주인공이 상대해야 하는 존재는 어디에도 있고 어디에도 없는 미지의 악령이다. NASA와 FBI까지 주목했다던 이 글로벌한 악령은 대체 무엇인가. 소설이 다루는 재앙은 지엽적인 공포가 아니다. 인류 전체를 위협할 아포칼립스가 이제 막 포문을 열었다.

제1부 _황복만 선생 어머니의 장례식장. 얼마 전에 외할머니를 여읜 오현철 선생에 이어 두 번째 초상이다. 어딘가 수상쩍은 조윤식이 상갓집에 들어선다. 윤식은 아름다운 외모의 재벌가 딸 영희와 결혼하려면 새엄마를 없애야 한다고 생각해 적법대사가 가르쳐준 비법대로 시신이 안치된 병원에서 무속 용품을 태우는 의식을 치르는 남자다. 그 여자를 지옥으로 보낼 수만 있다면 무슨 짓이라도 하겠다고 결심한 윤식은 계속해서 이 방법을 시도한다.
집채만 한 멧돼지를 피하려다가 다리에서 추락사한 문상교 선생의 초상이 이어졌다. 또다시 초상! 변 선생의 발인일. 새엄마를 죽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칠 수 없다고 생각한 윤식은 뛰쳐나간다. 결국 새엄마 정금옥은 조윤식이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 옥상에서 최후를 맞이한다. 그 후, 귀신이 있는 자신의 아파트 1205호로 오라고 한 영희의 전화 메모를 전해 받은 윤식은 정신없이 그곳으로 간다. 이는 새엄마 정금옥 영혼의 음모였고, 윤식은 욕실 안 불빛 속에 파묻히고 만다.

제2부 _윤식의 누나 윤미가 실종된 동생 소식을 들을 수 있나 싶어서 형사인 종환을 찾았다. 종환은 윤식의 국민학교 동창으로 어린 시절 누구에게도 말 못할 윤식과 그의 계모 사이의 비밀을 어렴풋이 알고 있다. 종환은 윤미에게 윤식이가 초상집에 갈 때마다 그의 계모가 쓰러져 입원을 하거나 큰 난리를 피웠다는 점, 멧돼지로 인해 난 사고 때 윤식이는 타박상만 조금 입었는데 변준혁 선생은 목이 잘렸다는 점 등 이상한 일들에 대해 말을 흘린다. 윤미와 종환의 윤식 찾기 추적이 시작된다!
하나하나 밝혀지는 비밀. 첫 번째 비밀, 이영희의 정체. 두 번째 비밀, 계모인 정금옥과 조 목사의 죽음에 숨겨진 사연. 세 번째 비밀, 정금옥 안미영, 그리고 이영희의 관계. 네 번째 비밀, 다시 나타난 윤식의 상태. 과연 얽히고설킨 이들은 서로에게 어떤 존재인가? 이들은 어떤 비밀을 숨기기 위해 영혼까지 빼앗겨가며 처절하게 사투한 것일까?

뒷이야기 _다흥초등학교의 교장이 된 장 선생은 대학생 아들을 만나기 위해 서울을 찾았다. 한 중년 남자가 그의 팔을 붙잡는데…… 과연 그는 누구이고, 또 어떤 이야기가 시작되려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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