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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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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피디이자 번역가인 김현우 피디가 다큐멘터리 기획 및 촬영을 위해, 그리고 그 사이사이 여행다운 여행을 위해 세계 곳곳을 다니며 기록한 글을 모았다. 많은 출장지 가운데 17개국 38개 도시를 추렸으며, 프랑스 파리나 영국 런던처럼 익숙한 곳부터 미국의 로렌스, 앤아버, 미줄라와 호주 마운트아이자, 필리핀 아닐라오 등 다소 낯선 곳까지 포함되었다.

그가 십 년 넘게 꾸준히 번역해온 작가 '존 버거가 살고 있는 오트사부아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기억되는 프랑스 안시와, 가장 최근 연출작 [김연수의 열하일기]의 배경이 된 중국의 변문진과 진황도 등의 기록도 담겼다. 일반적인 여행 에세이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이름들이다. 저자는 이 익숙하고도 낯선 곳들에서 삶과 사람, 세상의 다양한 '경계'를 건너고 '틈'을 여행하며, 그것에 대해 읽거나 듣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실감'의 세계로 독자를 이끈다.

: 김현우 피디가 바라보는 세계는 온전하다. 그 세계는 광활하고 아름다우며 사람들은 평화롭고 행복하다. 설령 화를 낸다고 해도 이윽고 풀리고 마는, 그런 곳이다. 그의 말에 따르면, 우리가 변해가더라도 이 온전한 세계가 우리를 위로하기 때문이다. 코타키나발루의 밤에 그가 올려다본 별의 전언처럼. ‘괜찮아. 네가 그동안 어떤 변화를 겪었든, 앞으로 또 얼마나 변화를 겪든, 우리는 이대로 여기 있을 거야.’ 대부분 방송사 피디로서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떠난 여행에서 만난 평온한 시간에 대한 이야기지만, 결국에는 분주한 일상 속에서도 잠시 멈춰 서서 하늘을 올려다보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흥겨움과 상실감이 동시에 느껴지는, 그를 닮은 묘한 느낌의 문장은 덤이다.
: 여행은 쓸쓸하다. 포부를 안고 일상을 벗어나 도착한 곳에서 타인의 또다른 일상을 목격한 여행자는, 그제야 자신의 삶이 특별하지도 않고 대단하지도 않다는 걸 깨닫는 것이다. 여행은 쓸쓸하지만 대신 흔적을 남긴다. 김현우에게는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이 그 흔적이 된다. 존경하는 작가에서 촬영을 돕는 현지 스태프까지, 김현우의 시선은 늘 구체적인 사람에게 닿아 있다. 그러니 김현우의 『건너오다』는 여행서이자 산문집인 동시에, 저마다 고유한 역사와 문장과 간절한 꿈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한 셈이다. 비록 세계의 조그마한 일부일지라도 각자의 자리에서 분명하게 빛을 내는, 경계를 넘어 빛과 빛으로 이어졌을 때 하나의 별자리를 이룰 만한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 사람의 이야기를 찾는 여행자라면 이 별자리를 올려다보며 길을 떠나도 좋을 것이다.

최근작 :<타인을 듣는 시간>,<건너오다> … 총 88종 (모두보기)
소개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비교문학과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옮긴 책으로 존 버거의 『코커의 자유』, 〈그들의 노동에〉 3부작, 『초상들』, 『사진의 이해』, 『A가 X에게』, 리베카 솔닛의 『그림자의 강』, 『멀고도 가까운』, 레이철 커스크의 『환승』, 『윤곽』, 존 맥그리거의 『저수지 13』, 니콜 크라우스의 『위대한 집』, 스티븐 킹의 『스티븐 킹 단편집』 등이 있고, 지은 책으로 『타인을 듣는 시간』, 『건너오다』가 있다.

문학동네   
최근작 :<인성에 비해 잘 풀린 사람>,<나르치스와 골드문트>,<프랑켄슈타인 (일러스트)>등 총 4,271종
대표분야 :일본소설 1위 (브랜드 지수 1,450,101점),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1위 (브랜드 지수 4,250,776점), 에세이 1위 (브랜드 지수 2,152,426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