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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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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49권. 문학의 수도사 귀스타브 플로베르가 발표한 유일한 단편집이자 마지막 완성작. 말년에 이르러 어머니와 친구의 죽음 등 개인적인 고통과 함께 글쓰기의 어려움을 느끼며 회의에 빠져 있던 귀스타브 플로베르는 앞으로 글을 계속 써나갈 수 있을지 확인하려는 마음에 '구호수도사 성 쥘리앵의 전설'을 시작으로 '순박한 마음', '헤로디아'를 차례차례 써나갔고, 이렇게 <세 가지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한데 묶인 플로베르의 단편들은 평단 및 대중의 커다란 호응을 얻었다.
플로베르 최후의 작품은 <부바르와 페퀴셰>로 알려져 있지만, 결국 미완으로 끝났기 때문에 사실상 <세 가지 이야기>가 완성작이라는 점에서 그의 마지막 작품인 셈이다. 말년작답게 <세 가지 이야기>에서 플로베르는 어린 시절부터 보고 듣고 겪어온 경험들을 소재 삼아 그만의 아름다운 문체로 자신의 성찰과 종교성을 녹여냈다. 순박한 마음 : 플로베르 없이는 프루스트도 조이스도 없다. : 가장 독특한 정신적 여정을 증언하는 작품. 『세 가지 이야기』는 플로베르의 정수에 가깝다. : 플로베르는 ‘멋진 장면’을 만들려고 하지 않았다. 그는 ‘상황들의 정수’에 도달하고자 했다. 상황들의 정수, 모든 인간의 정수에. : 플로베르는 언어의 수공업자이자 문학의 수도사다. : 자신의 재능을 절대적으로 다룰 줄 아는 대가인 작가는 그 재능이 모든 차원에서 조화를 이룰 수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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