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문고 71권. <열세 번째 아이>로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을 받은 이은용 작가의 두 번째 동화책이다. <열세 번째 아이>가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부모가 원하는 대로 생산된 맞춤형 아이와 로봇의 우정을 그린 장편동화라면, <어느 날 그 애가>는 지금 이 교실에서 일어나는 아이들의 고민과 우정을 담은 5편의 연작동화다. 주인공인 소라, 현지, 인아, 다윤, 안나는 한 반 친구로, 열두 살의 끝자락에서 처음 겪는 일들과 혼자만의 비밀을 우리에게 털어놓는다.
엄마 아빠의 재혼으로 한 가족이 되었지만 자신을 미워하는 언니 때문에 고민인 소라, 어느 날부터 그 아이만 보면 마음이 설레는 현지, 좋아하는 아이돌 가수와 만나게 된 인아, 얼떨결에 주운 돈 때문에 마음을 졸이는 다윤, 그리고 정든 학교를 떠나 새로운 곳에 적응해야 하는 안나. 아이들이 감추어 둔 비밀이 저마다의 무게로 다채롭게 펼쳐진다.
첫 번째, 소라 이야기 | 희영이 언니
두 번째, 현지 이야기 | 어느 날 그 애가
세 번째, 인아 이야기 | 뫼비우스의 진실
네 번째, 다윤이 이야기 | 말할 수 없는 비밀
다섯 번째. 안나 이야기 | 열두 살, 그리고 우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