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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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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의 고전이 된 마사 누스바움의 명저. 저자 누스바움은 비판력, 이해력, 상상력을 토대로 한 ‘자유교육’의 고전적 기원과 이상을 끌어와, 우리가 대학에서 무엇을 어떻게 배우고 있고 배워야 하는지 역설한다. 이 책은 여성학이나 소수집단 연구 같은 새로운 주제를 배제하고 전통적 교육을 고수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이들에게 ‘불편한 진실’로 내리꽂힌 결정타와도 같은 저서다. 한편 다양성에 대한 감수성과 감정이입을 추구하는 교육, 혐오와 배제를 지양하는 교육을 위해 힘쓰고 고민하는 시민들에게는 중요한 전거가 되어준 반가운 결실이다.
기존에 소개된 대학과 교육에 관한 누스바움 사상의 출발점이 된 이 책은, 대학 운영과 문학의 교육 효과 등 단편적 주제들을 아우르는 동시에, ‘배우는 일’이라는 행위와 ‘인간성 계발’이라는 이상을 중층적으로 사유한 인문서다. 인간의 삶과 존엄성, 행복 등에 대한 물음을 놓지 않았던 누스바움이 교육을 무대로 차근차근 펼치는 주장과 명료한 성찰은, 사유의 가닥이 어느 때보다 복잡하게 얽혀 있는 오늘날 교육의 방식과 내용을 고민하는 모든 이에게 더없이 중요한 실마리가 되어줄 것이다. 문학동네 인문 라이브러리 제14권. 서문 : 우리 사회의 다양성을 꿋꿋이 지켜내는 놀랍고도 완벽한 책. 이 책에는 다문화주의 반대자들을 설득할 최고의 반론이 모두 담겨 있다. 누스바움은 열정적이고 면밀하게 (소크라테스, 스토아학파, 세네카를 아우르는) 고전학의 논리로, 소크라테스식 교육법을 딱 잘라 거부하는 까다로운 전통주의자는 물론, 서양 전통이라면 무조건 반기를 드는 급진주의자들을 헤치며 기막히게 길을 터나간다. : 훌륭한 철학자일 뿐만 아니라 탁월한 고전학자의 교육적 비전. 『인간성 수업』은 대학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고민하는 모두가 반드시 읽어야 하는 경이로운 책이다. : 소크라테스가 문화 전쟁이 벌어지는 지금 시대로 우리를 이끌어주러 온다면, 눈부시고 근거가 풍부한 이 책을 썼을 것이다. : ‘인간성 계발’이라는 고전적 이상은 이 책을 기점으로 다시금 미래의 귀한 이정표가 되었다. : 『인간성 수업』은 교과과정 개편과 정치적 공정성을 둘러싼 지지부진하고 피상적인 논쟁을 넘어, 현실적이고 경험에 근거한 논증을 펼치는 탁월한 책이다. : 자유교육 이론서이자 민속지적 보고서. 우리는 흔히 훌륭한 교사와 교육 내용으로 학생의 생각을 교정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누스바움은 자유교육이 학생이 처한 상황과 맥락에서 조율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는 쉬운 일이 아니다. 낯선 타인과의 대화를 통해, 새로운 생각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과정은 종종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불편과 고통을 초래한다. 자유교육은 그러므로 용기 있는 만남이며, 이 만남은 자신이 틀릴 수 있고 변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전제로 한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8년 3월 16일자 '학술.지성 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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